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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2/14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2 첫 번째 모임과 까페 개설!!
    쌈마이
  2. 2007/10/08
    Oct. 7 - What happened to Alison Bodine?(4)
    쌈마이
  3. 2007/05/29
    May, 26th - Palestine & Direct Cinema(3)
    쌈마이
  4. 2007/05/26
    May, 24th - 'Cine Chille Spotlight'
    쌈마이
  5. 2007/05/26
    May, 22nd - Doxa opening<The Edge of Eden: Living with Grizzlies)
    쌈마이
  6. 2007/05/21
    May, 20th - Doxa Documentary Film Festival(3)
    쌈마이
  7. 2007/05/21
    May, 12th - Stanley Park
    쌈마이
  8. 2007/05/13
    May, 4 - skytrain
    쌈마이
  9. 2007/05/13
    April, 28 - AntiWar Rally
    쌈마이
  10. 2007/04/28
    April, 20 - 'Black Gold'
    쌈마이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2 첫 번째 모임과 까페 개설!!

지난 수요일(2월 11일) 미디액트 대강의실에서는 미디어 연구가, 독립영화 작가와 제작자, 인터넷 방송 활동가, 영상단체 활동가, 미디어운동 조직가, 회사원, 심지어는 배급업체 중역(?)도 참여하는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2' 첫 번째 회동이 있었습니다.

이글거리는 눈빛과 떨리는 손.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공히, 지금 이 상황에 대한 분노와 성찰이 장난이 아님을 세시간이 넘어가는 긴 토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회의록은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하구요.(들리는 바로 손가락 가는대로 적은거니 이견접수는 받지 않겠습니다.)

논의된 주요 내용과 그 결과는 아래와 같으며, 첫 번째 근거지가 될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찌우는데 이 메일을 읽고 있는 당신의
손가락질이 절실히 필요한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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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1'과 같은 한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배급하는데 '시즌 2'는 머무르지 않는다.

!! 사안별, 시기별, 단계별, 주제별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제안, 실천하는 구조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불태운다.(30년 동안
불태우자는 의견도 있었음)

!! '촛불'을 통해 세상에 등장한 수많은 개별 미디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

!! 이의 근거지가 될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급히 만든다.(제안자가 만듬 --;)

!! 현 정세상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첫번째 버전을 발표해야 한다. 일정 가안은 3월 20일까지이며, 그 발표는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한다.(이후 영화제측에 제안, 확정)

!! 첫번째 버전의 제작을 위한 기획안을 이마리오씨가 이번 주 안에 작성. 참여 가능 작가 오프모임을 다음주 중 진행한다.

!! 첫번째 버전의 제작진행 이외 배급계획, 웹전략, 이후 프로젝트 안 제출등의 기획 완성을 위한 고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동시에, 가열차게 진행한다.

!!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2. 온라인 커뮤니티 http://cafe.daum.net/09crazykorea (일주일간 승인 없이 정회원이 되도록 했습니다. 힘찬 출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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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7 - What happened to Alison Bodine?

간만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엔 벤쿠버영화제에 영화보러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큐멘터리들을 보고 있지요.

여기서 본 영화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Alison Bodine 사건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13일에 벤쿠버 MAWO(Mobilization Anti-War & Occupation)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 Alison Bodine(국적은 미국이고 벤쿠버에서 대학을 지난학기에 마친)이 벤쿠버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던 중 캐나다 국경에서 구속이 되었다가 다음날 벤쿠버 활동가들의 긴급항의와 언론에 알려지면서 다음날 풀려난 사건입니다. 이번주 11일에 아마도 판결이 있을 예정이구요.

 

대부분의 언론들과 MAWO는 이사건을 활동가에 대한 정치적인 탄압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Alison Bodine 이 미국국적이라는 잇점도 작용하고 있고 사실 국경에서 잡혀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태라서 판결이 어떻게 날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지난주 항의집회에 참가해서 촬영한 걸 5분정도로 편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http://alisonbodine.blogspot.com 에 방문해서 글들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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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th - Palestine & Direct Cinema

이번 영화제에 두편의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작품이 상영이 되었습니다.

 

<9 Star Hotel>

http://www.doxafestival.ca/festival/9_star_hotel

 

http://www.doxafestival.ca/festival/galil

 

 <9 Star Hotel> 은 Director: Ido Haar, Israel, 2006, 78 minutes으로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Direct Cinema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이 연상되었습니다. 언제 갑자기 출입국관리소 직원들한테 잡혀서 강제출국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 적나라하게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는데요, 하지만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스라엘 정착촌 문제라든가 기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작품인 는 Directors: Avi Hershkovitz & Sharon Hammou, France, 2006, 70 minutes로 이스라엘 아이들과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는 학교를 촬영한 작품입니다. 한교실에서 두명의 선생님이 두개의 언어로 수업을 하는데요, 민감한 문제-정착촌 등-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불어 학부모들 호의(?)에서 서로 논쟁하는 모습도 좋았구요. 물론 어줍잖은 화해나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아마 한달전쯤으로 기억되는데요, TV에서 유대인학살에 대해 캐나다 정부차원에서 기념식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실감되었습니다. 캐나다와 유대인학살이 별로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총리가 직접 등장해서 묵념하는 모습은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이 두편의 영화를 보면서 혹은 다이렉트 시네마라는 형식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봤던 중국다큐들 대부분이 다이렉트 시네마 형식을 사용하고 있어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중국정부의 검열 때문일 거라는 추측을 해 봤습니다. 이 형식이 연출자나 촬영자의 의도를 숨기기에 굉장히 편리한 형식이므로 민감한 정치적인 문제나 정치적인 탄압을 피하기에 굉장히 좋은 방법인거죠.  해서 중국다큐들이나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위의 작품이 다이렉트 시네마 형식을 사용하지 않았나 추측해 봤습니다.

 

사실 한국의 다큐멘터리들 중에서 다이렉트 시네마 형식을 사용한 다큐멘터리는 굉장히 드물죠. 그 이유가 무언지 알 수는 없으나, 사회참여적인 전통이 강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 혹은 현실에서 이 형식이 갖을 수 밖에 없는 한계때문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이 영화들 상영하는 극장앞에 노인 한분이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더군요. 뭔가해서 받았더니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팔레스타인 점령이 40년이 되었고 이에 항의하는 주간(연설회/영화상영/액션)에 대한 안내 찌라시였습니다. 해서 저두 영화상영회에 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갔다오면 다시 글 남기도록 하지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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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th - 'Cine Chille Spotlight'

'Cine Chille Spotlight'라는 일종의 특별프로그램으로 칠레 다큐멘터리 2편이 상영되었습니다.

 

Director: Patricio Guzmán, France/Chile/Belgium/Spain, 2001, 109 minutes

http://www.doxafestival.ca/festival/pinochet

Director: María Elena Wood, Chile, 2006, 59 minutes

http://www.doxafestival.ca/festival/generals_daughter

 

는 한국내에도 꽤 알려진, 그러나 상영은 되지못한, 작품으로 파트리시오 구즈만의 다큐입니다.

칠레의 독재자 피노체트에 대한 것으로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던 작품입니다.

 

 

칠레 특히 아옌다정권과 피노체트의 독재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굉장히 많죠.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구즈만 감독이 만든 <칠레전투>죠. 이 작품 또한 <칠레전투>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의 작품이 입니다. 개인적으로 구즈만 감독의 이 나쁘진 않았지만 이 작품이 더 좋았습니다. 간략한 내용은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여성이 이 다큐의 주인공으로 현재 칠레 대통령이 되었구요, 그 과정에 대한, 개인과 가족의 역사-칠레의 현대사가 압축적으로 드러납니다. 아버지가 공군장군이었는데 피노체트의 구테타로 잡히고 죽습니다. 딸인 주인공은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하다가 구속되었다가 풀려나기도 합니다.-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사회주의자이고, 현재 싱글(2번의 결혼과 2명의 아이)인 여성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지 혹은 칠레민중들이 이 여성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다큐를 보면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다'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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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nd - Doxa opening<The Edge of Eden: Living with Grizzlies)

Doxa 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식에 갔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 극장은 주상영관과는 다른 규모가 꽤 큰(500여 좌석) 극장에서 진행되었구요 개막식 행사는 특별한게 없었습니다. 프로그래머 2명이 나와서 간단하게 시작한다는 멘트를 했고 개막작 소개는 스폰서(각 영화들마다 스폰서가 있습니다. 아마도 영화와 관련된 단체나 조직들인 듯 합니다)가 나와서 소개하구 감독의 간단한 인사가 있었습니다.

 

개막작은 라는 작품으로 감독은 Jeff & Sue Turner, Canada/United Kingdom, 2006, 89 minutes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doxafestival.ca/festival/edge_of_eden 여기를 참조하시구요.

주요한 테마는 인간과 동물(곰)의 교감에 대한 다큐입니다. 오랜기간 환경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작업한 부부가 만든거라서 꽤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더군요. 특히나 거의 연기수준에 가까운 새끼곰들의 행동은 그렇지 않아도 환경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하는 캐나다인들한테는 이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유를 말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개막작인 것에 대해서 약간의 의문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작은 영화제라고 하더라도 개막작과 폐막작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종의 영화제의 얼굴역할을 하는 것인데요, 현재 캐나다의 문제 중 유독 환경문제가 중심테마인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죠. 그렇지 않아도 하루가 멀다하고 아프카니스탄에 파병되어 있는 캐나다 군인들 뉴스가 계속나오고, 2010년 동계 올림픽과 관련된 native들의 저항도 심하고, NAFTA로 인한 문제들도 굉장히 심각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다큐들은 이 영화제에서 그리 많이 보기 어렵다는 것이죠. 물론 겨우 개막작만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되겠지만, 영화제 팜플렛을 대충 훑어보니 그렇다는 것이죠.

 

어쨌든, 또 감상평을 올리도록 하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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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th - Doxa Documentary Film Festival

벤쿠버에 도착한지도 벌써 3달이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12주동안 공부했던 학원수업이 끝났구요 2주간 휴식한 후에 6월 4일부터 다른 학원에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2주간의 휴식동안 마침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열려서 열심히 영화를 볼 계획입니다.

http://www.doxafestival.ca/

 

영화를 보고 어땠는지 리뷰를 올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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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th - Stanley Park

벤쿠버에는 공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자그마한 공원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죠.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공원이 있어서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많구요, 주말이면 공원의 야구장(천연 잔디구장)에서 야구경기가 열립니다. 이런 공원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원이 스탠리 공원입니다. 규모도 엄청나구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경치도 볼만 하구요.

 

 

 

위 사진들은 스탠리 공원에서 다운타운쪽을 바라보고 찍은 겁니다.

 

 

 

스탠리 공원의 등대입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North Vancouver구요.

 

 

 

공원에 가보니 의자들이 곳곳에 놓여 있더군요. 인상적이었던 것은 각 의자들마다 위 사진처럼 개인들이 누군가를 기억하면서 증정한 것들이구 그 내용이 의자에 새겨져 있던 점입니다.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캐나다에는 원주민(Native)이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추운 지역-캐나다의 모든 도시들은 미국과 가까운 쪽에 있습니다. 이유는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춥기 때문이죠-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역사는 모르지만 아마 과거 식민지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하면서 이들을 살기 좋은 곳에서 몰아냈기 때문일 겁니다. 외부적으로는 First Nation이라고 부르면서 형식적으로 국가로 인정을 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을 보면 아니죠.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10벤쿠버동계올림픽입니다. 벤쿠버의 대표적인 겨울스포츠 지역이 휘슬러인데 이곳으로 가는 대부분 도로가 원주민들의 땅을 지나게 되어 있죠. 그래서 벤쿠버시에서 그 길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원주민들이 반대하고 있고 얼마전엔 도로확장을 반대하는 점거도 있었습니다. 몇년전엔 굉장히 큰 사건-캐나다정부에서 군대를 동원하여 결국 진압했다고 하는-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과 1-20년전까지도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의 자녀들을 강제로 캐나다 학교에 입학시키고 부모들과 전혀 만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일종의 동화정책인거죠. 그래서 자신들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원주민들이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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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4 - skytrain

 

 

 

 

벤쿠버의 대중교통은 버스와 스카이트레인(한국으로 치면 지하철이지만 여기서는 지상으로 다니기 때문에 이름이 다르더군요)을 이용합니다. 이 사진들은 스카이 트레인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면서 찍었던 사진 몇 장이구요, 멀리 보이는 도심지가 바로 벤쿠버 다운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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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8 - AntiWar R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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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 - 'Black Gold'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상영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안고 상영장(벤쿠버 공립 도서관)으로 일찌감치 가서 자리를 잡고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근데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너무나 뻔한(?) 혹은 문제가 있는 시각으로 일관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말해서 착한(?) 영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이곳 벤쿠버를 보면 많은 이들이 사회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가한다. 도서관부터 헤비타트 집짓기까지 대부분의 영역에서 자원활동을 모집하고 또한 많은 이들이 여기에 참여한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이 작품을 보고 나서 든 생각이 이와 비슷한- 혹은 내가 과민반응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단순화해보자면, 아프리카의 이디오피아에서 커피를 직접 생산하는 농부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도 없는 임금으로 일하고, 커피를 수입하여 전세계에 판매하는 다국적기업들은 이와는 반대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어 들인다. 이에 대한 저항으로 공정무역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 한계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불공정무역을 바로잡기 위해서 주인공(에디오피아 커피농장 메니져)이 여러곳(유럽과 미국)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커피를 판매하고, 영화의 말미에 그로인해 발생한 이윤을 자신들의 마을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다는 조합의 결정을 내리면서 영화가 끝난다.

 

 

 

 

 

이 작품은 중간자막을 이용하여 수치라든가 현재의 문제점들을 언급한다. 하지만 커피의 불공정무역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혹은 근원적인 비판은 별로 없다. 더나아가 커피로 대표되는 유럽과 미국의 아프리카 착취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이 다큐멘터리를 본 관객들이 커피를 마실 때 한번쯤 영화에서 이야기된 것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혹은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다국적 기업의 커피를 소비하는 것을 피하는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제작자의 목적이 어떠한 것인지를...

 

개인적으로 늘 고민되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인 듯 하다.

늘 다큐멘터리들이 다루는 이슈들에 대해 그 문제의 근원을 강력하게 제기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며, 또한 이러한 것들을 개인의 책임 혹은 행동의 변화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도 더더욱 문제가 있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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