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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려는 '신학'이란, 어떤 '신학적인 것'에 대한 발화라 할 수 있다.
신학적인 것은 '신학'의 이름으로 진행되어 온 기독교 신학(카톨릭 신학, 프로테스탄트 신학, 정교회 신학, etc), 유대교 신학, 이슬람 신학(나에게는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을 자원으로 하되 그 신학들의 '정체성'으로 회수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신학적인 것은 그 '신학들'을 정체성, 혹은 이데올로기로 하는 종교들 속에 있으면서 그것으로부터 탈주한다.
마찬가지로, 사회학, 정치학, 정신분석학, 경제학, 과학 등으로 다 설명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으로부터 탈주한다.(물론 이것은 '간격을 매우는 신' 따위가 아니다.)
사실, 내가 말하는 '신학적인 것'이란 어떤 내용이라기보다는 '사건'과 사건을 둘러싼 형식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신학은 곧 '사건-학'이다. 물론 그것이 발화될 때, 그 이전 '신학'들과 모종의 내용과 형식을 공유함으로써 그것은 여전히 '신학'이라 불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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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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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을 고민 중이다.며칠후면
나이키 운동화가 가벼울까,말표구두가 가벼울까?
구악과 신악을 보면 현실은 달릴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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