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비평루트 3호, "욥을 생산하는 경계도시"가 발간되었습니다!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건 '욥'이었습니다. 그는 무죄하지만 고통을 받아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알 수 없는 고통이 찾아온 것에 대해 욥의 친구들은 재빨리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어쩌면 그렇게 해야 빨리 삶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욥의 친구들이 만들어 낸 이유가 '욥의 죄'였다면, 천암함 침몰의 원인으로 저들이 내세우는 건 오래된 적인 '북'입니다. 저들의 논리 속에서 천안함의 희생자들은 북과 싸우다 산화한 영웅이 됩니다. 이를통해 저들은 정작 천암함의 수병들에게서 눈을 돌려 다른 곳을 향하게 합니다.
문의: osr1998@hanmail.net / 후원계좌: 국민은행 817202-04-066097(김기명)
trans/post-christianities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