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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앨범 리뷰 03

 

I.F (Infinite Flow) - More Than Music

 

아티스트의 변화 발전을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음악 듣는 재미는 쏠쏠하다.

 

바로 얼마 전에 발매된 이번 2집을 듣고 있노라면,

젊은이에 대한 기성의 근심은 정말 하찮은 것이라는 생각과

(자기가 늙었다는 것의 반증일뿐)

흔들리는 이빨을 쪼이고 있는 잇몸이 점점 더욱 더 단단해진다는

듬직한 느낌... 뭐 이런 생각이 든다.

 

1집 20s 을 들으면서,

즐겁게 자신이 딛고 선 현실을 성찰하는 음악에 반가웠지만,

뭔가 전체 앨범을 아우르는 포스가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이번 2집은 그 1집에서 빠졌던게 고스란히 채워져 즐겁게 둥둥 떠 있다.

이 어찌 반갑지 않은가.

 

가만히 음악을 듣고 있으면서

플레이어에 손이 자주 가는 앨범이 있다. 1집이 그랬다.

그러니까 1집을 듣고 있으면 좋은 음악과 좀 아닌 음악이 섞여 있었고

그 빠진 부분은 그들의 다양한 관심의 영역과

이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장점,

그러니까 굉장히 리드미컬하게 뻗어 있는 서울의 스카이 라인을

보는 듯한 그들의 장점이 뭔가 어색하게 조우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표현하고 픈 욕구가

정확히 일치되지 않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 되는것일게다.

하지만 이번 2집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의 음악적 가능성을 지지하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도움과

(하늘은 그 스스로 도우려는 자를 돕는다고)

그들 자신의 음악적 자신감, 그리고 엄숙하지 않은 이 세상에 대한

진진하 관점이 공존하는 (올해의 ^^)앨범을 생산해 냈다.

 

(You Don't Care를 들어보라. 세상의 불평등에 눈가리고 있었던

한 젊은이의 양심고백인데. 부끄럽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정말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내가 쑥스럽게 된다.)

 

최고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I.F - 이상해? feat. Outsider (More Than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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