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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앨범 리뷰 01

 

올 당연 최고의 앨범은 The Quiett의 Q Train

2월 초에 나왔음에도 수많은 난관을 뚫고 지금까지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걸로 봐서는...

 

말이 많은 노래들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의미가 전달되고 해석이 따라오며, 동감과 의문 냉소라는 감정을 수반한다.

게다가 힙합이라는 음악은 지껄이는 거 자체가 존재의 근거가 되버린 상태에서

내용없는 분노와 패션이 돼버린 욕지거리가 횡행하는 힙합씬을

뒤엎은 이 인스트루멘틀 앨범은, 그래서 더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 친구가 비트와 리듬만으로

승부를 본다고 오해할 필요는 없다.

이 친구의 1집과 이 앨범 속에 있는 몇개의

랩이 딸려 있는 음악을 들어보면,

기본적으로 진지한 자세를 가진 아티스트라는 걸 알수있다.

여름에 나왔던 팔로알토와의 프로젝트 앨범과

1집 music의 재발매등...

오버와 언더를 통틀어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The Quiett...

 

다만 걱정은 언젠가 닥칠,

'고갈의 늪'에서 스스로 건강하게 헤어나올려면

여유가 필요할 듯 한데..

 

20대 중반의 청년에게는 어색한 부탁일까?

 


 

The Quiett - Music(Q train)

 

또 다시, 봄 엔딩에 모셔신 음악.

제목이 뮤직이라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엔딩크래딧에는 제목이 빠져있다는... --;

가을에 보답할 기회가 있었지만, 못했다.

언젠간 보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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