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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을

확 놓아버리려 할때...

 

바쁘다기 보다,

옴싹달싹하지 못하는 일상의 촘촘함이

조금씩 균열을 일으킨다.

 

3월 13일. 키에브슬로브스키의 죽음.
한 완고한 형식주의자에 대한 소회를 남긴

고종석의 발자국을 통해...

 

그토록 내가 당도하고팠던

겨울, 현실, 침잠, 응축, 욕망, 민중등의 이미지,

그 근원을 확인했다.

 

형식주의자라는 말은 싫어하지만

형식의 아름다움에 먼저 매료되는 한계의

원인을 발견한 것.

 

큰 여행용 가방에 실려 다시 조국의

쓰레기장으로 귀환하는 폴란드인에 대한

감독의 애뜻한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화인트)

잊을만 하면 나오는 병할머니의

아슬아슬한 곡예에는 지켜보는 자의 슬픔이 묻어나 있었다.

 

아! 그래~

가끔씩.... 정말 필요하다... 아직 멀었지만...

정말 사라질때도 필요하다는 생각...

좋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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