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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노인 영화에 대한 소개 그리고 내가 관심있게 봤던 영화에 대한 쉼표

1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4/08
    어바웃 슈미츠
    마조
  2. 2006/01/25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1)
    마조
  3. 2006/01/20
    노인과 바다(1958년도 작품)
    마조
  4. 2006/01/20
    노인과 바다
    마조
  5. 2006/01/14
    죽어도 좋아
    마조
  6. 2006/01/14
    아이리스
    마조
  7. 2006/01/14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마조
  8. 2006/01/14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마조
  9. 2006/01/14
    왕의 남자<이준익감독>
    마조
  10. 2006/01/06
    노트북<노아와 앨리>
    마조

어바웃 슈미츠

노년의 쓸쓸함,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되게 만드는 영화중 하나다..

간만에 참 편한영화였다.

늘 관심을 갖고 있는 노인에 관련된 영화였는데 그저 편하기만 한것이 아니라 아주 재밌었다..

꼭 한번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뒤에 혼자 남겨지는 나는 어떻게 될까..

자식도 날 필요로 하지 않을때는 어떤 생각이 들까..

노인 슈미츠에 생활이 결코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시놉시스>

평생을 몸담았던 보험회사에서 이제 막 은퇴한 새내기 백수 슈미트. 취미는 쭈글탱 와이프 헬렌 구박하기와 곧 사위가 될 랜달 무시하기, 주 특기는 화장실에 앉아서 쉬하기와 하루 77센트를 후원하는 탄자니아 꼬마에게 편지 쓰기다. 세상 모든게 공허하게 여겨지던 어느날, 그만 와이프가 죽어버리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튕기면 더 끌리고 없으면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 아내의 빈 자리를 되새기며 슬픔에 잠겨 물건을 정리하던 슈미트의 눈앞에 딱! 걸린 건 죽은 아내의 비밀 연애편지. 뒤늦게야 아내의 바람 사실을 안 그는 졸도를 넘어 환장수준까지 이르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행복을 찾으리라 결심해 보지만 직장도 마누라도 없는 슈미트에게 행복이란 딴 세상 이야기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결혼을 앞둔 유일한 딸 지니!!
 
예비 사윗감 랜달은 슈미트 만큼이나 듬성듬성한 머리 숱에 실적까지 나쁜 물침대 외판원이다. "그래 그 밥맛 없는 랜달부터 내 딸한테서 떼놔야겠어!" 딸의 결혼 방해를 인생의 목표로 정한 슈미트는 그 길로 딸이 살고 있는 덴버로 향하는데... 과연 슈미트에게도 행복이 찾아 올까요? 게다가 외모는 호호 아줌마지만 밤이면 무섭도록 야하게 변신하는 사돈 아줌마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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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좀 처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때 영화보기를 폭식한다.

뭔가 건져볼까하고..그렇지만 어제 오늘 본 영화..

아일랜드,나니아연대기,헤리포터.불의잔,엑소시즘..그냥 단순히

재밌기만 했지만,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이란 영화는 나를 감동시킨다.

바흐만 고바디는 영화 블랙보드(칠판)의 선생님으로도 나왔었기에

더 친근감이 갔었는데..가족애를 담았다는 것에 대해 열렬히

박수를 치고 싶다. 나는 가족애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바흐만 고바디의 영화는

앞으로 만들고 싶은 다큐멘터리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같다.

 

:: 감독 바흐만 고바디

“나의 영화들은 가혹한 풍토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현재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영화를 만들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인 이란에서 주목받는 젊은 감독 바흐만 고바디(1969∼)는 흥미롭게도 이란영화의 두 거목,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모흐센 마흐말바프 둘 다와 긴밀히 작업한 적이 있다. 우선 그는 키아로스타미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1999)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다. 그러나 그는 키아로스타미는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나는 키아로스타미를 매우 존경하지만 그가 하는 식으로 영화를 만들 순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겨울과 혹독한 분위기를 좋아하고 나의 모든 영화들은 가혹한 풍토 속에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반면 고바디는 마흐말바프로부터는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마흐말바프의 딸인 사미라가 만든 <칠판>(2000)에 출연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그는 마흐말바프와 가깝게 지낼 기회를 가졌고 마치 영화 학위를 딴 것처럼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고바디의 장편 데뷔작인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하면서 그를 주목할 만한 신인감독에 등극시켰다. 하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그는 이전에 이미 여러 편의 뛰어난 단편영화들을 만들어 그 가운데 다수가 이란 밖에서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이란에서 출생한 쿠르드인인 고바디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이후에 만든 두 번째 장편영화 <고향의 노래>(2002)에서도 자신의 인종적 뿌리인 쿠르드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두 아들과 함께 악단을 결성해 사라진 아내를 찾는 쿠르드족 악사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 고바디는 지난해 <다프>라는 영화를 가지고 전주영화제 디지털 3인3색 섹션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 영화는 다프라는 이름의 이란 악기를 만드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따뜻한 가족애로 차가운 세상을 헤쳐가는 다섯 남매의 눈물겨운 이야기
이란과 이라크의 오랜 전쟁을 겪으며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진 국경 마을, 바네(Baneh).
어머니가 막내를 낳다 죽고 밀수길에 나섰던 아버지마저 지뢰를 밟고 목숨을 잃으면서 12살 난 소년 아윱(Ayoub)은 졸지에 가족들을 책임져야하는 꼬마 가장이 된다. 아윱은 학교까지 그만두고 돈벌이에 뛰어들지만, 아픈 동생 마디(Madi)의 약값을 치르고 나면 여동생 아마네(Amaneh)에게 새 공책을 사주기도 빠듯하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수술을 서두르지 않으면 마디가 몇 개월 못가 죽게 될 거라는 의사의 진단에, 아윱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밀수하는 사람들의 심부름꾼이 된다. 국경을 넘나들어야하는 밀수는 이란과 이라크 국경수비대의 눈을 피해야하는 것은 물론, 밀수꾼을 습격하여 물건을 강탈하는 무장괴한의 위협을 감수해야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 게다가 사방에는 전쟁 중 양국에서 뿌려놓은 지뢰들이 깔려있어 언제 밟을지 모르고, 짐을 나르는 말과 노새들에게 술을 먹이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도 견뎌내야 한다.

아윱은 이 모든 어려움을 참아내며 묵묵히 일하지만 제대로 품삯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보다 못한 누나 로진(Rojin)은 마디를 수술시켜달라는 조건을 걸고 이라크로 팔려가다시피 시집을 간다. 로진과 신부일행은 가여운 꼬마 동생 마디를 노새의 짐광주리에 싣고 눈발을 헤치며 이라크 국경까지 도착하지만, 신랑의 어머니는 노새 한 마리로 신부값을 치른 후, 마디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돌려보낸다.

마디가 곧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물거품이 되지만 아윱은 좌절하지 않는다. 아윱은 밀수꾼들을 따라 이라크로 가서 신부값으로 받은 노새를 팔아 수술비를 마련하고, 마디를 수술시켜 데려오겠다는 계획으로 또 한번 밀수행렬에 합류한다. 마디를 노새 위에 싣고 밀수꾼들을 따라나선 길에 아윱은 매복한 무장강도들의 습격을 받는데... 살인적인 추위를 이겨내게 하기 위해 술을 너무 많이 먹인 탓에, 취해버린 노새들은 위급상황에서 달아나지 못하고 쓰러져버린다. 다른 밀수꾼들은 노새들과 밀수품을 버리고 도망치지만, 마디의 생명을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노새를 버려두고 도망칠 수 없는 아윱! 아윱은 쓰러져 있는 노새에게 일어나라고 울부짖으며 애원하지만 술에 취한 노새는 꼼짝도 않고 무장강도들의 총소리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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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1958년도 작품)

헤밍웨이의 작품...

노인과바다에서 노인은 죽지 않는다.

어부로서의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자신은 바다라는 자연과 끊임없는 싸움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더이다..

 

 

 

 

시놉시스는 이렇다.

어부 산티아고는 한참 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자 마을사람들에게 놀림당한다. 하지만 소년 마놀라는 따뜻하게 그를 감싸준다. 산티아고는 사람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다시 나간다. 거대한 고기를 만난 노인은 사투를 벌인 끝에 대어를 낚게 된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마을을 향하지만 이번엔 상어떼들의 습격에 맞서 싸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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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1990년대 작품..

 

 

시놉시스는 이렇다.

어부 산티아고는 한참 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자 마을사람들에게 놀림당한다. 하지만 소년 마놀로는 따뜻하게 그를 감싸준다. 산티아고는 사람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다시 나간다. 거대한 고기를 만난 노인은 사투를 벌인 끝에 대어를 낚게 된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마을을 향하지만 이번엔 상어떼들의 습격에 맞서 싸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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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아

박진표감독의 영화..

사랑은 나이가 필요하지 않다..^^

내 나이 일흔셋일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면, 나 역시 할아버지,할머니와 같은

사랑을 하게될지도 모른다.

그땐 정말 뭐든지 두렵지 않을것 같다.

 

외로운 일상이 전부였던 박치규 할아버지는 어느 날 공원에 갔다가 우연히 자신의 이상형 이순례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박치규 할아버지, 할머니를 향한 뜨거운 눈길을 보내게 되고. 두 분은 첫눈에 반한다.
박치규 : 이봐요~ 아유..왜 그렇게 이뻐요.여기 좀 봐봐요.
이순례 : 부끄러운 웃음

불필요한 연애기간은 필요 없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그들은 바로 동거에 들어가는데.
할머니는 장구 한 채, 작은 옷 보따리를 달랑 들고 할아버지 집으로 들어간다.
에이~ 아무리 급해도.우선 결혼부터 해야지~
냉수 한 그릇 놓고 결혼식. 신식으로 사진촬영을 끝내고 실버 신혼 부부가 탄생한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순례 할머니를 보고 할아버지 하는 말.
박치규 : 너무너무 이뻐요~ 달덩이 같아요.


사랑 그리고 살아 있음의 확실한 증거
나이 들면 더 이상 뜨거운 밤이 없다구?
이들의 결혼 생활은 온통 열정적 사랑으로 가득하다.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그들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
박치규 : 아들 하나만 낳아줘..
이순례 : 그래. 낳을 수 있음 낳아야지.

이대로 생을 마감할 수 있다면
이젠… 죽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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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치매를 다룬 여성영화이다.

 

<시놉시스>

아이리스 머독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던 1950년대에, 영문학 강사인 존 베일리를 만난다. 존은 그녀의 지성과 시대를 뛰어넘는 자유정신에 경외심을 갖고 그녀에게 몰입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자유분방한 사생활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학문적 동지이자 연인으로서 사랑을 키워가던 이 두 사람은 결국 결혼하여 이후 40여 년 간 영국 최고의 지성인 커플로 함께 고락을 나누며 해로한다.

어느덧 노년이 된 부부. 아이리스에게 갑자기 알츠하이머 증세가 찾아오고, 그녀는 자신의 정신세계가 점차 무너져가고 있음을 알고 두려움에 떤다. 존은 아내가 치매에 걸렸음을 처음엔 부인하려 하지만, 결국엔 현실을 인정하고 그녀를 헌신적으로 돌본다. 그러나 때로는 젊은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아내의 자유분방한 삶이 떠오를 때면, 존은 어린 아기처럼 변해버린 늙은 아내에게 겉잡을 수 없는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5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던 아이리스는 자신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완전히 망가져 간다. 이제 그녀의 증세가 최악에 이르러, 도저히 집에서 간병할 수 없게되자 존은 그녀를 특수 요양원으로 보내게 되고, 이 곳에서 어느 날 아이리스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

“내일은 또 새 날이 밝겠지. 그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날이 갈수록 우린 점점 더 가까워질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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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빔 벤더스가 너무나 존경스러웠던 다큐멘터리 영화.

정말 다시 보고싶다.

 

<시놉시스>

 

195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무대 뒤로 사라진 가수 '이브라힘 페러'. 그 후 몇 십년을 하바나의 허름한 뒷골목 '슈사인보이'로 살아오던 그에게 어느 날, 낯선 미 국인이 방문한다.

낮엔 이발사로, 밤엔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작한 멤버의 최고령 '꼼빠이 세군도', 쿠바의 3대 피아니스트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지만 80살이 넘어서야 첫 솔로 음반을 내게 된 '루벤 곤살레스'..이들 모두는 진흙 속에 숨겨진 진주처럼 라이쿠더에 의해 발견된다.

1950년대식 낡은 스튜디오 녹음실. 그곳에서 그동안 세상에 잊혀져 있었던 그들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멋진 하모니와 즉흥 연주로, 음악에 대한 열정과 천부적 재능을 마음껏 발 휘하며 음반사에 길이 남을 걸작음반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세계적인 빅히트를 기록, 세계 각지로부터 공연초청이 쇄도하기 시작 한다.

암스테르담에서의 대성공 이후 뉴욕 카네기홀 공연도 연달아 성공시키며, 마침내 <부에나비 스타 소셜클럽>은 쿠바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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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안내하는 천국으로의 소풍

인생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영화이다.

테헤란에서 450마일,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은 외딴 마을 시어 다레(검은 계곡)로 지프 한 대가 들어선다. 붉은 언덕과 나무들을 길잡이 삼아 어렵게 도착한 베흐저드 일행. 스스로를 전화 기술자라고 소개하지만 멀리까지 와서는 하는 일이 없다. 묘지로 차를 몰아가는 모습에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보물을 찾으러 온 것은 아닐까 추측할 뿐.

사실 베흐저드 일행은 이 마을 최고령 할머니의 장례식을 촬영하러 온 취재팀이다. 문제는 일이 벌어지기도 전에 너무 앞질러 왔다는 것. 모두가 느긋하기만 한 이 곳에서, 곧 돌아가실 줄만 알았던 여배우는 여유만만. 좀처럼 천국행을 서두르지 않으신다. 심지어는 무심하게도 회복의 기미마저 보이는 것이다.

초조한 마음으로 할머니의 소식을 기다리는 보름동안, 베흐저드는 마을 사람들과 우정을 나눈다. 언제나 바쁘고 재촉하는 일에 익숙했던 그에게 마을사람들의 여유로운 삶과 넉넉한 자연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 서서히 이곳의 리듬에 젖어드는 베흐저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놀라운 변신을 경험한다. 맨 처음 마을을 찾아온 불순한 목적과는 180도 다른 일에 뛰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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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이준익감독>

비오는 금요일, 함께 사는 사람과 영화를 보러갔다.

이번엔 다행이 앞줄에 머리큰 사람이 없어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흐뭇.

 

 

시놉시스의 내용이 충분히 영화에 잘 녹아있지는 못했다.

공길이 궁에 남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인데..설득력이 조금 부족한것 같다.

연산군의 눈물을 닦아주는 씬 만으로는 공길이 왜 꼭 남아야했는지에 대한

이유나 근거가 부족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나는 관객으로서 뭔가를

조금 더 기대했었는지 모른다. 그 기대감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도대체 뭘 기대했던 것일까. <왕의 남자>라는 제목에 합당한 뭔가를

나만의 상상으로 그렸던걸까. 짧은 입맞춤만으로는 부족하다. 부족하다구.

다만 119분이라는 긴 시간을 아주 잘 요리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조연들의 대사는 압권이다.

특히 대사중에 "녹수년이.." 하며 흠칫놀라 입을 막아버리던 그 장면, 젤 맘에든다.

주연들만 왜 연기가 어떻구 저떻구 말하는가,

난 조연들의 연기가 더 맘에 들었다.

 

 

가장 아름다웠다고 생각되던 장면, 외줄을 타던 장생과 공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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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노아와 앨리>

노트북이란 제목이 크게 맘에 들진 않는다. 다른 제목이었으면 어땠을까?

 

노아와 앨리...

<내가 기억을 다 잃어버리면 어떻게 할거야?>

<영원히 옆에서 지킬거야>

<우리의 사랑이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우리의 사랑으로 못하는건 없을꺼야>

 

앨리처럼 책임감과 사랑에 대한 열정에 대해 고민했을때

그녀처럼 당당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사랑을 하고  그 사랑하는 사람과 죽을때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그건 멋진 일이다.

<소풍>의 남용조할아버지, 할머니도 정으로 함께 살고 계시지만

죽는 순간까지 그들은 서로의 옆을 지킬것이 분명하다.

 

예전부터 내가 살고있는 근처에 노인전문요양원이 있었다.

지나칠때마다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생긴다.

그곳에도 영화 노트북 만큼이나 더 절절한 얘기를 간직한 분들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진다....

 

노트북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17살 내 전부를 흔들어 버린 그녀…
노아는 카니발에서 활달하고 천진난만한 앨리의 웃음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빠른 속도로 서로에게 빠져들고 전부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랑을 한다. 그러나 신분 차이로 인한 집안의 반대로 두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되고, 갑자기 일어난 전쟁은 더욱 확실하게 두 사람간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렸다.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은 지나간다.

24살이 되어서도 그녀는 여전히 나의 전부였고…
우연히 신문에서 노아의 소식을 접한 앨리는 그를 찾아 나선다.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잊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다시 만났지만, 서로가 처한 현실에 더 가슴 아프다. 앨리에게는 약혼자가 있었고,잊을 수 없는 첫사랑과 현실 앞에서 그녀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나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앨리는 큰 병을 앓으면서 점점 모든 기억을 잃어간다. 그녀가 세상의 전부였던 노아는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일기장을 남겨둔다. 그녀만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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