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30

2007/09/30 00:20 Tags » , , ,

1. 본 포스팅은 9월 들어 한번도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아니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하는 심정(?)으로 급히 쓰는 것이다

 

2. 초여름에 산 흰 가방이 너무나 더럽고 계절에도 맞지 않아 인터넷 쇼핑으로 가방을 구경하던 도중 "남자들에게만 어울리는 색상.... 오빠들의 간지..." 운운하는 광고문구가 있길래 왠지 울컥해서 그것을 질렀다 바보인가.......

 

3. 엄마 교회 분들이 집들이 손님으로 대거 오셔서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고 엄마 지시대로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평소엔 더러워ㅠㅠ) 얌존히 상차리고 음식을 나르고 예배 시간에도 뒤에 앉아 있었다. 목사님의 기도... "사랑하는 자매 00가(<----나 이 목사님 처음보는데 내이름 알어 후덜덜) 교회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_-;;;;;;;;;;;;;;;;;;;;;;;;;

 

4. (엄마와 동생과) 집안 청소를 하고 교자상을 펴고 불고기를 지지고 연안부두에 새벽에 나가서 떠온 회와 맞춤떡을 내고 샐러드 게장 각종 나물 해물탕 등드르등등을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렸다. 난 우리집에 접시가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설거지는 2시간 동안 내가 함.... 떡실신...............)

 

5. 나이 사십세 전후로밖에 안보이는 젊디젊은 목사님과 십여명의 60세 전후 아주머니들이 모여 목사님을 떠받드는 광경이 참 생소했다. 목사님 자리에만 방석을 깔고 목사님은 은수저를 놓고 목사님은 수저받침을 놓고 목사님은 제일 좋은 개인접시를 드리고.... 목사님은 모든 최우선의 배려가 익숙한 듯 하다. 주방에서 나직하게 혼잣말로 "이래서들 목사 하려고 하나봐?" 한 것을 엄마가 들었다 ----> 설거지를 자처해 급히 화를 막았다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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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30 00:20 2007/09/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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