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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담배가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모 블로그 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어 본문에도 이미 몇 차례의 댓글이 올라왔고, 몇몇 분들이 트랙백과 포스팅으로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 하고 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담배가 화두가 되어 있는 것 같다.

 

해당 포스팅 에 대한 반응에 대해 지인이신 한 분이 포스팅을 두 차례 쓰셨는데 관련해서 잠깐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담배와 흡연이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이니 잠시만 내 경우의 이야기를 하겠다. 지지난주 희망시국대회와 4차희망버스 과정에서 두 차례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한 번은 "죄송하지만 담배 꺼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고 개인에게 부탁한 거였고, 두 번째는 독립문 방면으로 진입하기 직전 서대문 부근에 대오 전체가 잠시 멈추었을 때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 큰 목소리로 "담배 피우실 분들은 대오 밖으로 나가서 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이야기 한 거였다.

 

"끽연자가 니코틴 작용으로 얻을 심리적 위안을 위해서, 타르 등의 유독성물질이 섞인 담배연기가 내 폐포꽈리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대한다" 라고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끽연을 취향의 문제로 보기엔 담배는 명백히 유해물질이고, 원치 않는 사람들이 끽연자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출의 자유나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 등과 비교하기엔 범주가 다른 문제라고 본다.

 

(사족이지만, 과태료 물도록 고발을 하라시는데 그럼 희망시국대회 과정에서 시청광장 안에서 담배피시던 참가자 분들 사진을 다 찍어서 고발하라는 말인지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담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정말 묻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해당 포스팅을 쓰신 분과 지인 분께서는 지금 많은 블로거들이 (아마 포스팅 하신 당사자와 지인 분, 그리고 문제제기를 하는 많은 분들은 내 생각에는 다들 활동가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들이라고 추측한다.) 담배를 피우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이 논의의 핵심은 명백히 해당 포스팅 의 논지와 사유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지 않는가?"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해당 포스팅 에서 가부장적 사고의 회로판으로 운동(방향)에 대해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 위 포스팅 에서 전개된 (물론 나는 직접적으로 제기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행간을 통해서라도 제기된) 가치판단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나의 생각이고, 혹시 해당 포스팅을 쓰신 분과 지인 분께서 여전히 집회시위 현장에서 담배를 피는 문제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트랙백에, 댓글에 며칠 째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덧) 해당 블로그는  특정조직의 공식적인 입장을 반영하는 곳 으로 (아마도 다수가) 추정할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조금 더 공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레 여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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