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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22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 대파 -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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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포르투 대파 - 원인 분석

어제 바이에른 뮌헨이 포르투를 6대1로 크게 이기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원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대1로 꺽은 포르투가 왜 이토록 참패했을까?

 

우여곡절이 많은 축구경기에서 승패의 원인을 논리정연하게 도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축구황제 베겐바우어가 축구는 실수게임(“Fussball ist ein Fehlerspiel.”), 즉 실수하지 않는 팀이 이긴다고 하지 않았던가? 물론, 파워플레이로 실수를 강제할 수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게임에서는 뮌헨 감독 펩 과르디올라가 승리의 원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1차전에서 포르투는 뮌헨의 취약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워플레이를 강행해 뮌헨의 실수를 강제하고 3대1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의 강점은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벤의 막강한 측면침투력으로 상대방팀 수비진이 아코디온 처럼 죽 늘어져 중앙침투에 노출되는 데 있다. 그러나 이 둘의 부상으로, 게다가 데이비드 알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뮌헨팀 주축의 부상으로 이런 플레이가 먹혀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펩 과르디올라는 원정 1차전에서 중앙에 침투력이 강한 토마스 뮐러를 배치하고 중앙돌파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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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전 포지션)

 

그러나 뮌헨의 중앙침투는 철저히 봉쇄되었다. 부상 선수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의료진이 패배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등 잡음이 있었지만 과르디올라는 패배를 ‘내탓’으로 돌리고 2차전 포지션을 약간 수정했다. 주력을 측면으로 돌리고 중앙수비를 보강했다. 반면, 포르투는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벤이 뛰지 않을 거라는 확실한 지피(知彼)에 안위하고 측면수비를 소홀히 했다. 아니 한단계 더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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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홈경기 포지션)

 

베르나트-티아고-괴체 (원정전에서는 베르나트-티아고-레반도프스키)의 좌측 측면침투가 게임 14분에 티아고의 헤딩슛 선골로 이어졌다. 포르투는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쪽에서 기습을 당하고선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받아 스코어를 2:0으로 올린 보아텡에 이어 경기 27분에 하피냐-람-뮐러(원정전에서는 하피나-알론소-괴체)로 이어지는 우측 침투의 센터링을 레반도프스키 역시 헤딩슛으로 받아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3:0, 뮌헨의 4강 진출이 거의 확정되었다. 측면침투에 정신을 잃은  포르투는 33분에 선수를 교체하여 측면 수비 강화를 도모했지만 혼비백산은 여전해서 중암침투에 의한 어처구니 없는 골까지 허용하게 되었다.          

 

약간의 포지션변화로 인한 에너지흐름의 변화를 포르투는 읽지 못했다. 후반전에가서야 비로소 맞대응했지만 늦었다. 후반전 포르투의 에너지흐름의 변화에 맞대응하기 위해서 과르디올라는 바지가 터지는 것도 모르고 코오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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