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5/10/21 09:13
Filed Under 이미지적 인간

제석봉에서의 일출에 감동을 먹을 만큼 먹고... 다시 천왕봉으로 향했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본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찾아가고 난 후 떠오른 해가 산골짜기 구석구석 빛을 비추는 아침을 보았다.

 

낮게 깔린 구름이 산 사이에 강을 만들고 높아진 햇빛이 하늘을 푸르게만 만들어 가는 가을, 지리산의 아침은 빛과 함께 시작되고 있었다.

 

그 잠깐의 햇빛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해진 천왕봉 주변의 큰 바위에 누워 온 몸으로 햇빛을 맞으며 깨어가는 산을 바라보았다. 눈을 감고 있자니 머리카락을 흔드는 바람과 등에서 전해져 오는 아침햇살의 온기, 감은 눈꺼풀을 붉게 물들이는 햇빛까지...

 

이러니... 지리산에 중독되지 않을 수가 없다.

 

#1.  구름이 만들어 놓은 강... 파도가 치는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




#2. 지리산 종주능선 전체가 보인다. 노고단-반야봉-벽소령-칠선봉-촛대봉-세석-연하봉-장터목-제석봉이 밑에 있는 안내판하고 똑같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3. 아침 햇살을 온전히 받고 있는 천왕봉. 내려가는 길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곳의 가을하늘이 내 발목을 자꾸 잡았다.


 

#4. 온 몸으로 받으며 누워있던 아침의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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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1 09:13 2005/10/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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