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4/11/27 22:31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1. 요즈음 유난히 힘들다. 최근 일주일 사이... 내 주변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들 몇 가지가 날 힘들게 한다. 몇년 동안 중 최악의 상태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기에 더 우울하다. 대처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힘듦을 견디지는 않으려고 한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마구 주절 거릴 수 없는 진보넷 블로그의 뻔함이 저주스러워진다. 그 나마 다행인것은 해결방식을 찾기 위한 나의 구체적인 노력과 의지가 있으며,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정말...다행이다. #2. 감정이 널을 뛴다. 타워크레인에 올라간 동지들의 기사를 보면서 눈물이 나고, 동료의 죽음을 지켜본 철도노동자의 글에 눈물이 나고, 힘든 상황때문에 우울해 하다가, 민주노총의 작태에 성질을 내다가, 자본의 행태에 분노한다. 이러다간 정신병 생길거 같다. #3. 그래두 오래간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먹고 수다떠니 기분이 좋아졌는데... 그것의 일시적인 효과에 기가차다. 반가운 사람들을 자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술을 한잔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원고 마감을 넘긴 글을 써서 넘기고 블록에 글을 쓰다보니 더 우울해진다. 심야영화나 보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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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7 22:31 2004/11/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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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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