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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잠을 자야할 때를 놓치면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있다.

밥 때를 놓쳐서 밥을 먹지 않는 경우와 비슷하다.

이런 경우에는 후유증이 남기 마련이다.

지금 잠을 자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니,

아마 평소 때처럼 일어나는 것은 힘들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평소 생활 사이클은 무너지기 마련이고,

난 또 그 사이클을 되잡기 위해 이 삼일간은 고생을 해야할 거다.

젠장 젠장...

 

아침에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몇 일을 아침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이유로 운동을 못 하고 있다.

몇 일 전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꼭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역시 쉽지 않다.

 

원래도 뜀박질을 잘 못하는 타입이고, 선천적으로 기관지와 폐가 기능이 약하다.

근데 엊그제 배가 더부룩해서 제자리 뛰기를 하는데

2분도 못하고는 숨쉬기 운동으로 방법을 바꿔야만 했다.

힘들고 숨이 차는 정도가 아니라 호흡이 매우 곤란해서 2분 뛴 대신 5분동안

숨을 쉬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젠장 젠장...

 

운동방법을 바꾸는 것과 생활패턴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문제.

거의 절대절명의 생존위기와 함께 다가오다.

아...예전엔 아무리 못 뛰어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젠장 젠장...

 

 

하고 싶은게 하나 둘씩 생겼다.

물론 지금 하는 일도 최근 내가 너무 하고 싶은 일이였기 때문에

몸은 고단한건 사실이지만 대단히 흡족해하고는 있다.

그런데 사람이란게 참으로 간사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나면 또 다른 하고 싶은 것이 생기고

그 외에 것들이 하나 둘 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난 욕심이 많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짐짓 공상에 빠진 나를 보고 있으면 난 아직도 17,18살 뭐든지 가능할 것 같은

그 때에 아직도 살고 있는 것 같다.

 

꼭 해야겠다는 것들이 생겼다.

생각만해도 벅차오를 만한 것.

지금의 이 시간과의 싸움이 끝나면,

 

 

 

 

-나는 아직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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