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오징어3- 최승호
- 2009
-
- 사람 그리기
- 2009
-
- 2009/09/22(4)
- 2009
-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 2009
-
- 나무 - 이형기
- 2009
#1. 생활모드 변경하기
가끔 빠져드는 염세모드.
난 왜 재미있지 못할까라는 자조적인 물음과 함께 되새겨보는데,
그건 삶에 대한 욕심이 간혹 들다가도 현실의 무게에 부딪히고 실패했던 경험에
비롯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런데 되돌이켜보면 내 삶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고,
이렇다할만한 실패의 경험도 많지 않은 편인데...
난 어쩌다 염세모드에 자주 빠지는 조울증 환자가 되어버렸을까?
태어난 성격자체가 그래서라는건 말도 안되고,
환경? 음... 컴퓨터 앞에 앉아 한 일분동안 지난 내 환경을 되돌이켜 봤을때,
뭐, 그리 밝지는 않지만 그렇지도 어두웠던 과거도 아닌
약간은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삶이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지금 내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이렇게 믿어야한다. 이제 이십대인데, 두배는 더 살아줘야지 ㅠ.ㅠ)
언제 갈지 모르는 삶이지만 치열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대기모드, 염세모드에서
"조낸 달리는거야" 혹은 "인생 뭐 있어, 가는거야" 모드로 변경해보기로 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는건 대략 난감한 나의 성격.
나도 날 이해하기 참 힘들다.
#2.
생각만해도 즐거운 앞으로의 생활.
사실 변한 것도 없고, 변할 것도 없는 무료한 인생인데,
즐겁지는 않은데 즐거워질거라고 최면을 걸고 있다.
즐거워져라, 즐거워져라, 즐거워져라, 즐거워진다. 즐거워진다. 즐거워진다.
즐-
#3.
즐거운 일상.
최근 생활고로 인해 사교육에 몸담고,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요즘.
얼마전부터 최초 계약과 다르게 고1을 한반을 맡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냥 별 생각없이 시작한 수업이라, 수업을 들어가도 그닥 즐겁지도 싫지도 않은 생활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저께였다.
김구의 <나의 소원>이라는 교과서 글을 가지고 설명할 무렵
김구 선생도 지독히도 좌익세력이 싫었던 모양이다.
좌익의 계급주의 사상이나 프롤레타리아의 사상에 대해 일시적이느니의 언급을 하면서
제정신을 잃은 미친놈이라고까지 표현해놨다.
(참고로 이 글은 연설문이다.)
당시 시대배경을 위해 이승만 정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대해 설명하던 중,
한 학생이 조용히 말햿다.
지땡 학생: 이승만, SM사장 아니야?
난 이런 일은 유머 속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SM사장 존재를 아는 것도 용하다는 생각이 들다.
댓글 목록
달팽이
관리 메뉴
본문
SM사장은 이수만이잖아~ㅋ이승만은 나라에서 쫓겨난 사람이지...ㅋ
부가 정보
우울선배
관리 메뉴
본문
실화)꽃다지를 노다지라고 말한 아이도 있었다는 쩝~ㅋㅋ
부가 정보
leeus
관리 메뉴
본문
잼써서 막 웃다가네여....부가 정보
leeus
관리 메뉴
본문
침묵하지 마세여 / 침묵은 죄악이 된답니다 / 얼렁 더 많은 사람덜헌티 얘기를 해주세여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