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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9 언젠가도

 

 

 

 

 

금방까지 블로그에 한 바닥 글을 써놓고는 지워버리고, 일기장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상태는? 좋아요,

 

매우,

 

아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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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꼬라지

 

 

화가 났었는데, 화가 가라앉은 지금 왜 화가 났었는지 기억해 내는 것은

꽤 피곤한 일인 것도 같다.

 

중요한 건 왜 화가 났었는가보다

왜 가라앉았는가가 더욱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정말 우스개소리로 말한 것처럼 조증 기간이라서 그런건가?

아니면 모든 일이 그러하듯 시간이 해결해준거야?

 

답을 몰라서 묻는 것은 아니다.

회피하고 싶은게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도망가고 싶고, 이미 도망와 있고, 이젠 돌아서 있는 것 같다.

 

 

정답은 없지만,  선택해야 하지 않을 답이 확실한 현재에서

난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는

늘 머릿속에서, 가슴 속에서 맴돈다.

그게 설령 과도한 자기 규제라고 해도,

어쨌든 내가 선택한 것이고 적어도 즐기고 있는게 확실하니까.

그럼 된거지.

 

 

누군가가 말했다. 20대는 생래적인 불안과 우울과 몽상에 가득한 때였다고.

난 그 불안과 우울과 몽상을 즐기려고.

관념적이라고 해도 좋아.

지금은, 지금을 이겨나갈 수 있는 통로가 이 길 밖에는 안 보이는 걸.

그 속에서 '긍정의 힘'을 믿어보는 거지.

 

 

 

 

그게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꼬라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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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Part3- 2007년 새해 해맞이

 

2007년 1월 1일. 해는 참 더디게도 떴다.

일출 시간. 7시 45분 사람들은 밤새 해를 보려고 기다리다가

동이 틀 무렵 구름 너머 해가 보이기까지 몇 번이고 침을 삼키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드디어 일분의 오차도 없이 45분 붉은 해가 조금씩 그 모습을 나타내는 순간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박수를 쳤다.

 

 

 

해가 뜨기까지. 2007.1.1

 

 

해가 뜨던 때, 소원 하나를 빌었는데.^^;

올해는 꼭 이뤄지기를.

2007.1.1

 

 

 

 

 

일출, 다른 사진. 2007.1.1

 

 

 

 

이렇게 보니, 꼭 무슨 연하장 표지 같이 찍혔다.

나무도 왠지 사연있는 나무인 것처럼 ㅋ

2007.1.1

 

 

 

돌아오는 길에서   2007.1.1

 

 

 

 

열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해만 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서

그래도 대우조선 주변을 지나면서 눈도장은 찍고 왔다.

주변 나무가 길게 늘어선 게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면 참 낭만적인 길일거라고 생각했다.

사진은 내 실력부족으로^^;;;;

2007.1.1

 

 

 

조선소 크레인을 배경으로 한 일출사진인데

꼭 일몰처럼 사진이 찍혔다.

역시, 기술의 부족으로 사진이 요렇게 밖에 안 나왔다.ㅋㅋ

2007.1.1

 

 

 

서울로 올라오는 길.

 

 

 

2007년 해맞이 여행.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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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Part2 -해넘이

해금강에서 본 바다. 갈대를 너무 오랫만에 봤어.

2006.12.31

 

 

 

 

꿈을 꾸면 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꿨다. 딱 이정도 높이.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래서 키가 큰가보다..라고 말했지만

꿈을 꿀 때마다 심장이 조여드는 그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무섭다.

꿈을 꾸지 않을 때에도 이런 높이에 서면 가슴이 떨리고 힘이 풀렸다.

 

죽는 상황이지만 늘 죽지 않는 꿈.

 

그 날, 해금강 바위에 서선 이런 생각을 하고 한 장  찍었다.

 2006.12.31

 

 

리우스 선배. 같이 대화할 때에는 잘 몰랐는데,

고등학교 졸업 연도를 세어보니 정말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ㅋㅋ

10년만 차이가 줄어들었어도, 국어 선생님은 같았을 수 있었을텐데요.하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했어요?

2006.12.31

 

 

물결에 비치는 햇살이 보이세요?  바다가 아니라 호수 같지 않아요?ㅎㅎ나만 그랬나?

2006.12.31

 

 

 

해금강 바위는 정말 신기하더라.

지형에 따라 흙이 정말 다르긴 한가봐. 바위도 만날 화강암 덩어리만 보다가

다른 형태를 보니 신기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건 내 발인데, 친구는 엄지 손가락인줄 알았단다. 컥.

2006.12.31

 

 

 

 

이 곳은 위치에 따라 그 정경도 판이하게 달라졌다.

2006.12.31

 

 

 

 

잔잔한 것처럼 보이는 수면과 다르게

바위 주변에 유독 이곳만 소용돌이 치길래 한 장 찍었다. ㅎㅎ

그게 꼭 내 마음 같더라구.

2006.12.31

 

 

 

 

바위 틈에 핀 강아지풀. 바람에 흔들려 노랗게 익은 것 같았다.

2006.12.31

 

 

 

 

사진을 찍고 나서, 장소는 분명 바다인데

꼭 산 정상에 올라 천지를 보는 것 같은 그림이 나오길래

화들짝 놀랐다.^^;; 모델은 리우스.

2006.12.31

 

 

 

해가 질 무렵. 해금강에서 2006.12.31

 

 

 

 

해 질 무렵, 해금강 2006.12.31

 

 

 

 

일몰 풍경이 좋다는 까막재 고개를 찾아 가던 중, 웬 비포장도로로 들어서게 되었다.

힘들었다. 차가 어찌나 장한지...

근데, 지금도 이 곳이 어디에 위치한 도로인지를 도통 모르겠다.

2006.12.31

 

 

 

 

해 질 무렵. 여기가 어디더라? 2006.12.31

 

 

 

 

해 질 무렵. 일몰을 감상하던 곳에서.

이 사진을 찍고나서, 리우스가 보더니 한 말: 예술사진 찍었네?

ㅋㅋㅋ

2006.12.31

 

 

 

 

해지는 순간.

1년을 정리하면서 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여기에 다 기록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서로의 어깨를 툭 치면서 수고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한해를 달려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해에게도, 달에게도, 사람에게도...

2006.12.31

 

 

 

 

 

 

2006년의 마지막 해



우선 해가 지는 순간, 마주보며 달이 뜨고 있었고,

 

 

 

 

그리고 맛있는저녁으로는 장승포에서 해물탕을!!!

 

 

정말, 맛있다!

정말 얼큰할 것 같지 않은 국물 색이 먹는 순간 속을 확 풀어주면서 소주를 부르는 맛

담번에 거제 갈 기회되면 꼭! 꼭! 먹을거야.

아...지금도 다시 먹고 싶다 ㅠ.ㅠ

 

2006.12.31

 

 

 

-해 뜨는 순간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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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Part1

#1.

그러고보니, 나도 새해 첫 블로그질이구나.

작년 한 해 쏟아낼 무언가가 필요할 때 그 공간이 되어준 블로그에 감사.

그러네...살다보니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그 가상의 공간에 감사하는 날도 오는구나.

물론 중요한 건 그 속에 인간이 존재했고, 또 존재한다는 사실^^;;

 

 

 

 

#2.

 

1년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의미에서 해맞이 여행을 다녀왔다.

뭐, 남들 동해, 서해로 달려갈 때 남해로 달려가는 엉뚱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남해도 사람이 많긴 하더군.

 

같이 동행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이유를 몰라, 그 이유를 찾고 싶어하는 리우스.^^

새해 첫날 감기가 심해져서는 응급실 신세를 졌던 걸 빼면

(뭐, 사실 응급실도 꽤 괜찮은 경험이긴 했지만^^;;그래도 아프지 않았으면 더 빨빨거리며 다녔을텐데)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다.

 

기억은 나눌수록 오래되고 빛을 발하는거라길래, 사진을 왕창 찍어왔다.

346장이라던가... 이거 골라내느라 좀 힘들었지만, 

아마 기록은 기억을 지배할 것이다.

 

 

 

                                                           거제도 여행 시작 (2006/12.31)

 

 

 



#1. 거제 풍경

 

이거, 철새 맞겠지?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

차 안이 아니였다면 조류독감을 의심하고 가까이 하지 않았을거야.

2006.12.31

 

 

 

산에 별 감흥이 없는 나는, 가는 길 내내 지리산, 덕유산 자락에 감탄하던 리우스와 달리

물이 보여서야 소리를 질렀다. 그래, 자고로 옛말에 '금수강산'이라잖아. 물이 필요해.

2006.12.31

 

 

2006.12.31

 

 

 

 

 

거제 도로. 2006년 12월 마지막 날은 이렇게 맑았어요. 2006.12.31

 

 

사실, 농활때 아니면 잘 못보는 단층건물이 반가워서.^^;;

맞아요, 저 서울에서 태어났거든요. 그것도 홍대입구요.

2006.12.31

 

 

 

 

좋죠? 무슨 말이 더 필요해요? ^^

2006.12.31

 

 

 

 

 

 

 

도시에서 바다를 꿈꾸다가, 정말 바다에 도착해서 눈물흘릴 뻔 했다.

모래대신 '몽돌'이 신기했던 해변. 사진은 옛날 생각이 나서...

 

파도가 거세게 몰아쳤다가 다시 들어갈 때

중심을 잃으면 바다로 빨려들어갈 때가 있다.

 

어린 여자아이를 보면서

어릴 때 한번 모래사장에 발이 빠져서 물살에 중심을 잃고

허우적 거렸던 기억이 났다.

 

그 때 바로 5미터 앞에는 엄마, 아빠가 계셨는데,

중심을 잃고 허우적 거리는 딸을 보면서 달려와 손 잡아주는 대신

박수치고 손가락질 하며 웃어대던 모습도 기억난다.

 

그 이후로 파도가 들이칠 땐 바다 곁에 얼씬 하지 않는다.

2006.12.31

 

 

 

몽돌^^. 몽돌이란 단어가 얘네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아.

돌 굴러가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걸.

시간이 흐르고 얘네들이 구르고 굴러, 다시 작은 모래 알갱이가 될 때

해변에 서는 누군가의 발을 감싸주고 또 사라지고 하지 않을까?

2006.12.31

 

 

몽돌해변 정경 2006.12.31

 

 

 

해금강 내려가는 길.

일몰이 꽤 괜찮았는데, 바다에 왜 강이 있냐고 묻는 원초적인 내 질문에

리우스는 다른 예를 들어주면서 친절히 설명해줬다.^^;.( 모델은 리우스.)

내려가는 길 옆에 현대사 박물관이던가 좀 생뚱맞다고 생각되는 박물관이 있었는데

그 곳에선 팝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Let ti be"던가...해질녘에 들어서 그런지 좀 처량하더라.

2006.12.31

 

 

해금강 내려가는 길. 2006.12.31

 

 

 

다음 사진들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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