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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어렵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념의 독특함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전통에 도전해라.
-죽음,시인,사회(Dead Poets Society) 중에서
오랜만에 본 영화. 한 달전에 다시 봤지만, 지금 이 말이 너무 필요한 때.
다시 우울주기 진행 중.
주 5일로 계약했지만, 별 의미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일터가 그렇겠지만...)
싫은 표정 팍팍 내면서, 이번 주일만큼은 쉬어야겠다고 하고 쉬기로 한 날.
학원에서 문자가 왔다. '업무일지 결재되었습니다' 흥흥...
이건 너는 학원에 안나와도 다른 사람들은 다 일하고 있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맡겨 논 일을 꼭 하라는 의미인가...
학원에서 이번 주에 맡겨 논 일이라 함은, 아이들한테 연락을 하라는 일. (헥 구질구질해..ㅠ.ㅠ)
얼마 전, 갑자기 학원을 안 다니겠다는 아이와 상담을 했는데, 다시 학원을 다니게 한 이후.
이런 일들이 막 쏟아져오고 있다. (도대체,,, 어쩌라고.)
나...아무래도 상담사 공부해볼까 보다. 뭐, 무언가가 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대화하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너무 거창한 이유인가?
요즘 애들이랑 속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너무 힘들어져서 그렇기도 하다.
오빠 병원비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학원을 다니기 힘든 아이.
이 경우야 원장에게 돈이 없어서 학원을 못 다니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냐고 입금일을 늦춰서
어째어째 다니게 됐다. 원장이야 늦어도 받을 돈이 생기는데,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고...
어제, 옆에 와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이 아이는 , 부모님이 심하게 싸우고 집안사정도 어려워진 아이.
이야기 도중에 깨진 소주병과 어머니의 직장이야기 이혼문제가 잠깐씩 나오는데,
지금이야 동네에서 창피한게 더 큰 이유로 운다지만, 속으로 받았을 상처에 뭐라 해줄말이 없었다.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들. 부모님도 사람이라 힘이 드시니까, 상대가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고.
네가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얘기들.
마음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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