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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0
- 전화한 후...(5)
추워서 이불속에서 아이들과 뒹굴고 있는데
첫눈이 온다고...
아는 형한테 전화가 왔다.
"헛~!반갑네요!"
오랜만의 통화여서인지
아님 첫눈 온다고 전화걸어주는 남자도 있구나라는 뿌듯함(??)인지
진짜 무쟈게 반가왔다.
후후...그와 사귈까 말까...
며칠 고민했다가
서로에게 영 느낌이 없다라는걸 확인한 후
친구로서 자알 남아있는 사람이다.
"머 좀 날이 풀리면 한번 뭉쳐야죠~!"하는나의 말에
너처럼 무드없는 애는 첨본다고...
(핫핫핫...실은 내가 얼마나 무드있는디~!^^)
전화를 끊고 누웠는데...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문득
아...!
그를 특별히 사랑하는건 아니지만
귀한 사람으로 여겨야 겠구나라는 착한 생각이 들었다.
살아있는 것들
남아있는 자들
그중에서도 내가 만난 이 모든 인연들을
하나하나 귀하게 여기고싶은...
귀래(貴來)...
귀래라 하였다!
귀한 손님이 오듯
웃으며 그들의 손을 마주 잡아야지~!
흔히 나같이 애인(특별히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결혼 생각도 없는 한부모들은 으레이
어둡고 삭막,팍팍하고 힘없고 어둡고 우울하고 신경질적이라고들 하는데...
그 상식을 한번 깨어보련다.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밝고 부드럽고 뜨거운 열정으로...
나는 나의 삶을
이 세상을
살아보련다.
혼자서도
기쁘게~~~~!
댓글 목록
cheste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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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데.. 내일 공기가 쌀쌀할 것 같아요.. 또 교복속에 바지 입어야되나?.. 춥다.. 으덜덜덜.. 감기 조심하세요.눈을 빨리 보고싶어요..
눈오는데 전화도 받으셨다니, 왠지 부러운 마음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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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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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눈이 오지 않길 바랬더랬지요. 결국 오고 말았지만요... 응원할게요.부가 정보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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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부러운 마음이 가득하군요...'옆에 있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는 것' 참으로 좋은 이야기지요.주말에 산에 다녀왔는데 4년만에 만난 사람들이었어요. 그래도 마치 지난 주에 만난 것처럼 반갑게 귀하게 대해주더군요. 진심으로 우러난 타인에 대한 환대.. 사람을 참 따뜻하게 합니다.
당신 글은 읽는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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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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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식을 한번 깨어 보련다!"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으로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밝고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아,그 쪽은 눈이 왔군요
"민들레의 이해로 투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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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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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날 그게 누구든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오는건 정말 즐거운 일인것 같아요.. 부럽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