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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번쩍 떠오른 생각 슬몃 스쳐간 생각 한 줄에 담아보자. : 태돌의 <세 줄에 담기>에서 아이디어를.

2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3/23
    070321(2)
    루냐
  2. 2007/03/19
    처방전(7)
    루냐
  3. 2007/02/27
    정교회(7)
    루냐
  4. 2007/02/19
    헛된(8)
    루냐
  5. 2007/02/16
    고백과 기원(2)
    루냐
  6. 2007/01/11
    <괴물> ost 듣다가(2)
    루냐
  7. 2007/01/05
    어제와 오늘
    루냐
  8. 2006/12/28
    왜?(4)
    루냐
  9. 2006/12/20
    겨울(8)
    루냐
  10. 2006/12/16
    얼쑤덜쑤, 눈 온다!(4)
    루냐

070321

この街で私は孤児になってしま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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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마음이 아프고 어지러운 날의 처방전:

 

코코아 한 잔, 

담배 한 개비,

저마다 슬픔의 그늘 한 자리쯤은 가졌다는 말 한마디.

그리고 달리기 5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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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버럭하는 이 내 성질 견딜 수 없어

정교회 옆 無人道에 한숨을 게운다

 

: 폼 잡아 봤;;;;

2007년 봄 루냐는

공덕동 정교회를 빙 돌아 정교회 마당에서 한숨 쉬던 순간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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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설이든 추석이든 나에게 명절은 '빨간날'이라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 하지만 륜의 표현을 빌리면, 오늘 아침의 하늘은 하느님을 믿고 싶을 만큼 밝고 평화로웠다. 교회에 갔다가 예술의 전당에서 그림 구경을 하고 볕에 등을 말리고 콧구멍에 바람을 넣고 엄마가 사는 곳에 왔다. 가방을 내려놓다가 아빠가 할아버지댁에 가서 아빠네 집이 비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강아지 재복이와 애틋한 인사를 나누고 서둘러 아빠가 사는 곳으로 갔다. 아빠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안 계신 틈을 타 그 집으로 간다. 내가 예전에 살던 곳. 열쇠도 첨단 시스템으로 바뀌어 버벅대다가 간신히 들어갔다. 휑한 집. 나와 다른 가족의 흔적들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내 방은 다행스럽게도 작년 봄 이전의 모습대로 머물러 있다. 그러나 언젠가 내가 소중히 모아놓은 것들과 손때묻은 책들과 노트가 없어지면 어쩌나 두렵기도 하다. 없어져도 그만이라고 억지로 다독이면서도 당장 필요한 것들을 주섬주섬 챙긴다. 다리가 떨린다. 엄마의 부탁을 받고 몇 가지 더 챙긴다. 원래 내가 쓰던 물건을 챙기는 것일 뿐인데도 남의 집에 와 도둑질하는 것마냥 마음이 불안하다. 다시 엄마네 집으로 왔다. 떡국을 주신다. 쌀떡을 꼭꼭 씹으며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엄마의 한숨과 걱정이 가슴에 차곡차곡 쌓인다. 나는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엄마는 내가 동생을 잘 설득해보길 바란다고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머릿속 한켠에 입력. 다시 떡국을 먹는다, 꼭꼭 씹는다. 씹히지 않는다.

 

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살아온 기억 중에 지우고 싶은 것들은 편집해버리고 싶다. 그것이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고 움츠러들게 하고, 무기력하게 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상처받고 그것을 응시하고 이겨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다른 것에 의존하고 위로받고 어서 망각의 시간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마음속에서는 내 힘으로 이겨내라고, 의지를 갖고 상처와 문제를 넘어서라고 너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무기력하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나는 어느새 피곤을 느끼고 만다. 어떤 행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헛된 기억, 헛된 상처, 헛된 고민-

고등학생의 일기처럼 지친 하루를 늘어놓는다.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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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과 기원

샤릉한다, 샤릉한다, 샤릉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말 대신 당신은 나에게

샤릉한다고 고백합니다.

 

당신의 속삭임으로, 나는 마음이 뜨끈뭉클해지고 살아갈 용기가 납니다.

당신의 2007년이 따뜻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 실제로 나에게 속삭인 '당신'은 륜이지만,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 '당신'은 이 글을 보는 당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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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ost 듣다가

슬픈 멜로디에 우스꽝스러운 박자라니

그건 바로 생계에 허덕이는 우리 삶.

 

ㅡ <괴물> OST 중 [한강찬가] 듣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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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사람들은 모두 자연처럼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서 

하루가 똑같이 굴러가더라도, 어제와 오늘의 나는 똑같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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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여남이 아니고) 남여라고 하면서, 

놈년이라 안 하고 연놈이라 하는 걸까

 

- 어제 원고 보다가 문득.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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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겨울은 만물이 게을러지는 계절

컵 씻기도 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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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덜쑤, 눈 온다!

좀 차분히 앉아서 눈을 즐길 나이

는 아직 오지 않았나보다;;

아아 눈 눈 눈, 그것도 밤 눈이라니!!! >ㅁ< (흥분흥분)

 

+) 당고 말마따나 "개새끼처럼" 뛰쳐나가 놀고만 싶....!

미끄러져도 좋진 않지만 생각만으로는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ㅁ< 똥강아지답게.

 

++) 음, 이때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으니... "닥치고 일이나 해!" (<삼거리극장 >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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