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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얼퍼얼~~눈이 옵니당..

정말 겨울 다가고 있는데 이렇게 눈이 내려도 되는걸까??

 

올겨울은 서울에서 눈구경도 못하고 마는가 싶었더니..

 



하늘은 그렇게 쉽게 인간을 배반하지 않는가 보다.

 

엊저녁부터 내린건지 새벽부터 내린건지는 모르지만

 

출근길엔 제법 굵은 눈송이가 쏟아진다..아~~ 좋아라~

 

차위에 소담히 쌓인 눈을 털지도 않고 시동을 걸었건만,

 

역시 기계라는건 길들기 나름인가 보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부르릉~'하고 걸리는 그 시동소리가

 

오늘은 그저 반갑게만 들린다.(올겨울 한번도 시동이 안걸리는 불쌍사는 없었다.

너무 고맙더군..나의 애마..ㅋ)

 

집사람이 알면 눈오는데 또 차끌고 나간다고 별별 소리를 다 할테지만

 

들킬세라 꽁무지 빠지게 엑셀레이터를 밟았다. 그러나 속도는 내지 못하고..

 

조심조심...(이 스릴감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하하~)

 

눈 오는 서울은 간혹 서울이라는 각박함과 도시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기도 한다.

 

하얗게 눈쌓인 지붕들과 뽀드득 눈 밟히는 소리가 너무 예쁘기도하고..

 

오늘 하루종일 눈만 온다고 해도 올겨울 오지 않은 눈을 다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하루종일 눈이 왔으면 좋겠다.

 

어르신들 방문하다가 비록 엉덩방아를 찧을지라도..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만끽하게 해준 하늘신이 새삼 고맙다..

이제 곧, 겨울은 안녕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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