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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찬 주말에서 생기는 약간의 방기??

일 안하고 놀때는 정말이지 잔인하게 주말까지 쭈우우욱~ 빈 날들 이었는데,

일을 하게 되니 쉬려고 한 주말은 주말이 되지 않고야 만다.

물론 다 내가 만든 일들이다. 노는것까지 포함해서...ㅋ

 

여기저기 블질을 하고 오니 주말엔 모하나 이러면서 잠이나 자야겠다, 잔인한

주말이군, 일주일이 빠르다..이러든데..

그래서 내친김에 나도 주말일정이나 끄적이려고 한다..

공교롭게도 나의 이번 주말은 "꽉"차 있다.

일단 내일(토)은 10년전부터 회원가입해 아직까지 탈퇴 안하고 있는 산악회에서

한달에 한번씩 가는 산행(월악산)에 갈것이다.  그 산행이 무박 2일이니 당연히

일요일까지 채우는 셈.

 

그리고, 오늘...

어제도 술푼다고 늦었는데, 오늘 또 노숙인 인권 찾기 문화제가 서울역에

있다는 공지를 받고는 망설임 없이 가게 되었다.  퇴근하자 마자 달려 갔는데,

아직 사람들은 마니 오지 않았더군..

끝까지 참가 하면서 문화제 구경도 하고 또 뒷풀이 자리에 껴서 술푸며 썰까지 한번 

풀어볼까 했는데.. 맘 한켠이 자꾸 찔려 온다.

어제도 늦게 들어가느라 애 얼굴도 못보고 잠자기 바빴는데, 오늘 또 늦게 들어가면??

(물론, 단위의 간부라도 됐다면 당연히 못빠져 나오겠지만...회의라도 끼어 있던가..

그런 인물은 아니니 선택은 오로지 내가 하는 것이다..ㅋ)

이런 생각들이 스치면서 오늘은 약간(?)일찍 들어가 보리라 맘먹고 그만 중간에

서울역을 빠져 나왔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띠느라 힘들었지만...ㅡㅡ;

 

역시, 현모든 현부든 그딴건 나하곤 거리가 먼일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언젠가 EBS에서는 아이를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게 가장 현명한 부모라는

말을 한적이 있다(물론 특정상황에서)던데...

과연 내가 거기 포함될까?? 이 말이 갑자기 왜 생각났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방기 하고 있지 않다는 걸 말하고 싶음이다.

 

육아든, 일이든, 모든....(아닌가?? 방기 하고 있는건가?? 어느것 하나라도??)

정말 아니고 싶은뎅....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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