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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에 수를 놓아라!!

 

몇 일 전에 친구랑 심심해서 종로 길거리에서 점을 보았다. 괜히 봤다 . 젠장할.

아저씨는 한마디만 했다. '허벅지에 수놓으면서 살어.' 뜨씨~~~ 썅.

허벅지에 바늘을 꽂아!!도 아니고 수를!!!!! 놓으란다. 으아아악~ 너무하잖아. 엉엉~

 

아저씨가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너는 너무 고지식해!'     쳇. 고지식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보고 날 좋아하는 사람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단다. 부정할 수 없다. 

누가 날 좋아한다는데 내가 그 사람에게 마음이 없으면 난 그 사람과 연락을 끊어버린다.

과도하다 뭐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난 그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괜스레 미안하답시고 맘쓰고 이러면 사실 서로 피곤해질 뿐이지 않나?

내가 안좋다는데 미안하기 뭐가 미안하냐. 개뿔. 그냥 싫다고 하면 되지 미안하기는....

괜히 착한 사람 되어줄 필요는 없는거다. 아닌건 아닌거지.

자기 혼자 착한 사람 되자고 상대방까지 힘들게 할 필요는 없는거다.

 

 

여튼 아저씨는 그래서 내가 사람을 만나기 힘들단다. 그래서 수를 놓으란다!!! 절규~~~

내가 좋아하고 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되는거지. 젠장. 그런 악담을 하다니....

그 날은 그냥 코웃음치고 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거의 패닉상태다. ㅋㅋㅋㅋ

 

허벅지에 수를 놓느니... 나에게 죽음을 달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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