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미누를 빼돌린 화성보호소 규탄한다!

어제 저녁 5시 50분 경, 위은진 변호사가 이이신청 기각되었음을 통보받았다. 이에 즉각

네팔대사관에 연락해 미누의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하였는지 물었으나 "노 코멘트"로 답변,

미누의 강제출국이 준비되고 있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곧 미누의 주변인들에게 연락해

미누와의 마지막 통화 시간을 확인해보니 당일 오후 4시 반이 마지막.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전화해 미누가 보호소에 있는지 물었으나 대답하지 않음.

저녁 7시 반 경, 화성 외국인 보호소에 다시 전화해 미누에게 전화해달라는 메모를 남겼으나

30분이 지나도록 전화가 오지 않음.(보통 보호소에 전화해 미누 앞으로 메모를 남겨두면 곧 연락 옴)

8시 경, 미누랑 같이 있던 외국인으로부터 전화옴. 5시쯤, 어느 순간 없어졌는데 그 후로 보이지 않음.

계속 없어서 확인해보니 가방도 사라짐.

이 소식을 알리려고 수감자용 수화기를 들었으나 점검중이라면서 불통.

8시 20분 경 화성외국인 보호소에 전화해 미누와 연락 취하고 싶다는 메모를 남기려 하자,

직원은 미노드 목탄이라는 이름이명단에 없다고 함. 

그 직원은 저녁 6시에 교대받은 명단에서 그 이름이 없었다고 말함.

이에 이주노조 권영국변호사를 통해 알아보니 이동중임이 확인됨.

곧 화성 보호소의 다른 이주노동자로부터도 연락이 와 미누가 없다고 확인해줌.

밤 8시 50분, 타이 항공으로 네팔로 강제 출국당함.

보도자료가 9:51분 파이낸셜 신문에 인용 보도되면서 사실이 확인됨.

새벽 3-4시 경 경유지를 거쳐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네팔 도착 예정.

 

...

 

어젯밤 긴급히 모인 사람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이렇게 된 것이었다. 미누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것은.

 

미누가 지난 10일 법무부 장관에게 낸 '강제퇴거명령에 대한 이의신청'이 기각될 때

이미 미누씨는 보호소에서 빼돌려지고 있었다.

법무부의 보도자료는 미누가 비행기를 타고 난 후에 발표되었고.

이럴 것을 대비해  22일, 강제퇴거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나오기 전에도 강제퇴거시켜버렸다.

이전에 이주노조 간부들을 강제출국시켰을 때와 같은 수법으로.

법무부나 보호소나,

우리가 함께 했어야 할 모든 협의와 조율, 사람들의 저항을 한 번에 따돌렸다고 좋아하고 있을 것이다.

다문화사회의 초석을 다져가던, 정말 대한민국에 필요한 소중한 사람 하나를 죽여놓고

입안의 가시가 빠졌다고, 또 하나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을 것이다.

 

 

가만 있을 수 없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uIL7LRwg6x0$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