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치기

캠핑을 언제부터 하고 싶었을까? 그게 잘, 기억이 안 나던데 ㅋ

어릴 때 텐트에서 자 보고 싶어했던 기억을 어렵사리 ㅋㅋ 꺼냈었다 ㅎㅎ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텐트치고 야영한 적이 있는데, 그게 유일한? 텐트 경험이었고, 

그냥 마음만,

텐트에서 자고 싶다~ 했었다 그 땐 캠핑이란 용어는 생각 안했던 듯 ㅎ

그런데, 그 때에도 누구네 텐트에 에어박스가 있어서 옹기종기 모여서 그 텐트에서 놀았던 게 생각난다 ㅋ

 

음 그리고 잊고 있었던 기억 두번째는 ㅋ

둘째 낳고 얼마 안 됐을 무렵, 

엄청나게 놀고 싶은 마음에 근질근질 ㅎㅎ

해서 

아 참,, 아까운 노릇이지만 ㅎㅎㅎ

참,, 뭣같은,,, ㅠㅠ 지금같으면 생각도 안 할 ㅠㅠ 캠핑테이블과 의자, 아이스박스를 사서 

강동그린웨이 캠핑장에 고기 구워먹으러 간 적이 있었다. 설치된 텐트에서 텐트는 들어갈 일도 없이 ㅎ 뙤약볕에 목덜미 태워가며 ㅠㅠ 고기만 먹고 ㅎㅎ 욕심에 된장찌개 계란찜 잔뜩 해서 음식물쓰레기 엄청 버리고 ,, ㅎㅎ 그래도 애기 낳고 얼마 안됐을 때라 ㅎㅎ 그냥 다 재밌었던 듯 ㅎㅎ

그러고 나서는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결혼 후 대부분 기간동안의 내 상태는 ㅎ 

몸도 마음도 건강했던 적이 별로 없다 ㅎㅎㅎ

 

그래서,, 그리고,, 그러다가-

신랑이 먼저 캠핑 얘길 꺼냈었나 ,, 

또 신랑이 고가의 장비들로 풀셋팅하겠다고 나설까봐 무서워서 입닫고 있다가 

사실 

어릴 때부터 텐트에서 자고 싶었던 그 마음이 ㅎㅎ 여전했던지라 ㅎㅎ

점점 캠핑관련 블로그, 쇼핑몰, 캠핑장 등을 검색하다가 

텐트를 

고민하게 되었다 ㅎㅎ 그 때 힐레베르그를 알게 되고 미니멀웍스를 알게 되었다 ㅎㅎㅎ

 

아,, 얘기하려니 너무 기네 ㅎㅎ

 

드디어 예산을 마련해서 ㅎㅎㅎ 이제 장비를 사야겠다! 맘먹고 있던 때, 

문제가 생겼다 ㅎㅎ

그래서 미뤄졌다 ㅎㅎ

그리고 몸과 마음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해왔던 게 있던지라 

어찌어찌하여 노을캠핑장에 텐트와 타프를 대여해서 가지고 있는 용품들로 캠핑을 하게 되었다

 

정말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을만큼

끔찍한 날이었다 

마음의 건강이 ㅋㅋ 매우 좋지 않을 때 무리해서 갔던지라, 

캠핑장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혼자 사람 없는 곳을 찾아다니며 밤이 깊을 때까지 울었었다 

살면서 겪어본 최악의 날들 중 하나였다 ㅎㅎ

그래서 다시는

캠핑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고 또 얼마간 시간이 지나 

자주 어울리던 가족이 바닷가로 캠핑을 간다는데 

텐트를 빌려줄 수 있다 하여서 

그럼, 또 한번 가볼까?

하고 나섰다 ㅎㅎㅎ

또 노을캠핑장 때와 같은 일이 생길까 겁도 났지만 ㅋㅋ

놀고 싶은 마음도 ㅋㅋㅋ 점점 커졌던 거다 ㅎㅎ

몸과 마음의 건강이, ㅋㅋ 조금 ㅋㅋ 나아졌을 때 ㅋㅋ

몽산포 캠핑장에서 친구네와 함께 1박을 하였는데 

참 좋았다 ㅎㅎ

바다와 모래와 소나무와 바람이 ㅎㅎ

 

그리고 얼마 후에 

얼마 후인지는 모름 ㅋ

장비를 사기 시작했고 ㅎ

이윽고 우리의 장비로 첫 캠핑을 떠났다 

그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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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22:00 2018/03/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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