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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지금 창밖에 눈이 내린다...

 

예전에 사라져 소멸됨의 미학이라는 시를 쓴 적이 있다..

10년 이상된 이야기인지라..잘 기억은 안나지만...

 

눈에 대한 내용도 넣었던것 같다...

태어나는 것은 아름답다. 그러나 사라져가는 것 또한 아름답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아름답지만...

녹아 내려 사라지는 것 또한 아름답다...

 

석양에 지는 태양을 보면...나도 늙어 저렇게 사라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난히 대전에 눈이 안왔다...오늘 오는 눈이 거의 첫눈이라고나 할까...

가슴이 설레인다... 이런 감성을 얼마나 오랜만에 느껴보는지...

 

여기가 산 중턱에 있는 통유리 산장이면 더 좋겠지만...

노조 사무실이다...

 

또다른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피켓 문구를 만들고,

출력하고 하다가 창 밖을 보게되었다.

 

어쩜 이렇게 세상은 불공평할까...

 

지금 음성에서는 비닐천막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나는 눈을 보며 설레고 있고...

청주에선 또다른 투쟁을 준비하고 있고...

 

갑자기 슬퍼졌다... 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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