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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께 홈에버에 갔었어요~

<4일 연대방문>

4일 저녁 누리, 혜영, 재용, 명수 이렇게 네명이 지지방문을 했습니다. 5일 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가 있어 침탈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좀 더 많은 연대세력들이 매장에서 박스깔고 자느라 평소 그 많던 박스를 찾아 지하까지 간 이후에야 박스 침대를 마련하여, 노동자들에게 지지 편지를 한 통 쓴 후 자고 일어나서 집으로 왔습니다. 참, 자기 전에 성공회대 연대모임인 '오지랖'과 맥주 한잔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섭 일정으로 인해서인지 이날 새벽 침탈은 없었습니다.


출처: 참세상 기사
<출처: 참세상>

<진행상황>

노동자들은 8일 서울.수도권의 홈에버 뉴코아 전 매장을 타격하여 점거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이날 결판을 보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홈에버 상암점을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각 매장으로 흩어져서 타격을 하는 것이죠(혀재 홈에버 상암점을 점거하는 노동자들은 상암점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뉴코아 등 이랜드 그룹 전체 비정규 노동자들임).

그렇게 되면 8일 상암점에서 노동자들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연대세력들이 상암점을 지켜내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8일날 연대가 절실한 상황인거죠.

애초에는 이상과 같은 상황이었는데, 현재 사측이 6일과 7일 교섭을 제안한 상태여서 교섭이 잘되면 8일 전에 승리로 투쟁을 마감할 수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자본과 국가의 행태를 보면 희박하겠죠 --;; 그래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투쟁이 계속된다면 8일 적극적으로 연대하면 투쟁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신자유주의, 비정규법 개악, 노동권 그리고 홈에버 점거파업>

비정규법 개악으로 인해 많은 비정규 노동자들이 해고되거나 직무급제라는 꽃무늬 사슬에 옭아매이고 있습니다. 비정규법 개악은, 보자보자니까 노동자인민을 보자기로 아는 신자유주의 자본의 공격 흐름에서 또 하나의 선방이자 노동자의 분노가 조직적으로 푶출되는 저항의 분수령입니다.
뉴코아 홈에버 노동자들의 투쟁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자신들의 노동권을 향한 투쟁이자, 비정규법 개악에 저항하는 상징적인 투쟁이 되었습니다.

한 사업장의 투쟁 승리가 다른 사업장과 노동자들에게 "싸우면 되는구나~ 우리 권리는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하는구나!"라는 잔신감과 인식을 전파한다는 맥락에서 중요성을 띄며, 그래서 자본과 국가는 사업장의 규모를 떠나서 한 사업장의 승리도 쉽게 용인하지 않습니다.

많은 투쟁이 그렇듯이, 노동권 투쟁 역시 폭력적 억압에 부딪치며 이기기 또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홈에버 투쟁은 노동자들이 생산수단을 점거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을 막으며 생산을 멈추고 있습니다.(업종 자체가 유통업이라 생산을 멈춘다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맥락으로 들으삼~ ㅎ) 즉, 힘 있는 투쟁이 전개되고 있으며 승리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만큼 억업의 폭력성도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ㅠㅠ) 힘을 모아 거대한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는 또 하나의 분수령 만들기에 함께 합셈~ 한 사업장의 승리의 중요성의 측면에서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는 우리가 힘을 모아 보셈~

여기 저기서 다양한 투쟁이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으며 한정된 역량으로 어떤 투쟁에는 연대하고 어떤 투쟁에 연대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항상 우리의 고민입니다. 이번 홈에버 투쟁이 위치한 각별한 국면과 의미를 고려하여 힘을 보태 봅시~

8일 홈에버 상암점 연대에 시간과 조건이 허락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셈~

이런 글을 쓰게 될지 정말 몰랐었네, 셔틀콕 사러 갈때 까지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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