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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출전 후기!!

지난 6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중앙일보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중앙일보라는 언론사가 맘에 들진 않았지만

한민동 발전 기금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고, 저 자신 또한

이번 출전으로  인하여 심기일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음으로

여러모로 의미있는 마라톤 출전 이었습니다. ^^

 

여기에 간단하게 나마 마라톤 출전 후기를 남겨봅니다.

 



11월 5일(토)

황석이를 평택에서 만나 진국형 처가집(현경이네집)으로 출발!!

 

저녁 10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하여 인사드리고

저희들은 찜질방에서 몸풀기!!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간단한 음주와 함께요^^

 

찜질방에서의 편안한 취침을 방해하는 옆자리 사람들땜에

새벽 3시30분이 넘어서 집으로 돌아와야 만 했다는..쩝!

 

여하튼 새벽에 비 엄청시리 많이 내렸습니다. 장마비 처럼!!

 

새벽 5시가 다되어서 눈을 감긴 했지만 6시에 기상하여

아침을 먹었답니다.(마라톤 3시간전 식사!!)

현경이 어머님의 음식솜씨 정말 일품이더군여^^

진국이 형은 좋겠어요!!

 

==== 약속 있어서 짐 나갑니다. 집에 가서 다시 쓰지요 ====

 

죄송합니다. 말아톤 후기를 쓰다가 갑작스런 약속이 있어서

다 마치지 못하고 이제서야 집에서 쓰고 있습니다. ^^

 

여하튼 진국형 장모님(현경이 어머님)의 음식 솜씨는 일품이었습니다.

 

진국형 장인어른(현경이 아버님)이 차로 저희를 잠실 주경기장까지 데려다 주었고..

저희는 2만 여명이 넘는 인파 속에서 안내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구 다리에 멘소래담을

발라(?) 대면서 물품보관소를 찾아 갔습니다.  

 

19,630 : 저희의 물품 보관 번호입니다. ^^

 

진국형과 황석이는 사전에 마라톤 출전 신청을 했으므로 칩을 받아서 운동화에 부착을 하고

전 신청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그냥 맨 운동화를 바라보기만 했다는 ..쩝!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화장실에 갔더니 여기도 인파는 초 만원!!

 

화장실에 갔다가 볼일을 보고 출발선에 갔더니 저희는 어느새 후미에 서게 됐답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스트레칭을 하고서 비가 약간 내리는 잠실 경기장에서 초조하게 출발을 기다렸네요^^

 

드디어 출발!!

 

그 많은 사람들이 함성소리와 함께 출발하는데 그 장면 정말 장관 이었습니다.

기억 하시죠? 학교때 가투 나가서 거리를 점령하고 화염병을 내리꽂던 그 때!!

 

구호를 외치며 그 넓던 거리를 점령하고 활보하던 그때!!

왠지 그런 느낌을 받아서 인지 더 흥분되고 감격했답니다. ㅋㅋ

 

진국형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될려고 10km를 생각했었는데..

집단의 힘이란게 참 대단했습니다. 그많은 사람들과 함께 뛰다보니

힘든줄도 모르고 뛰었습니다.

(사실은 야한 옷차림의 여자 마라토너 뒤따라 가다가 20km까지 뛰었다는 후문이ㅋㅋ)

 

여하튼 반환점까지 가자는 생각으로(황석이와 저는 11km 지점에서 헤어졌지만) 달리고 달렸는데..

저희들이 목표한 반환점까지는 달렸네요^^

사실 반환점까지 가면서 순찰자가 시간 초과되었다고 이제 그만뒤고 인도로 올라가라는 방송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뛰었던 결과가 아니었난 생각됩니다. ^^

황석이도 그랬겠지만 완주는 못했지만 첫 도전에 선전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국형은 그사이 힘든 과정(34km-35km)을 극복하고 4시간 28분만에 완주 했습니다.!! 짝짝짝.

완주 후 저는 전화기도 없고 연락할 길이 없어 한시간 넘게 생이별 했다가  만났답니다.ㅎㅎ

 

마라톤 출전후! 저또한 저 자신에 놀랐지만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민동 발전 기금 조성을 위한 첫 시도 였지만 저의 생활에서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후원금 모금과 전화, 문자 메세지로 응원, 후원해주신 한민동 동문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늦은 후기지만 널리 양해해주시고

앞으로도 한민동의 발전을 위한 동문들의 자그마한 관심!!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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