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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1.

베란다에 걸려 있는 빨래들에게 말을 거는 나를 발견했다.

"이그~ 너두 춥지?"

헉... 그리곤 얼른 걷어서 따뜻한 방으로 들여놓는다.

 

2.

베란다에서.. 창을 열고 방충망을 닫은 채 담배를 피운다.

"이그~ 너두 담배연기 싫지~?"

헉.. 그러면서 방충망에 담배연기가 가지 않도록 열어재낀다.

 

이렇게...

사물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중요한 건... 속엣말로 한 것도 아니구,

말을 알아듣는 누군가에게 말하듯 목소리내어 중얼거린다는 것이다.

어떤 징조인가?

혼자에 익숙해지는 징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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