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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내는 식당아줌마

씨비에스가 내보내는 뉴스더군요. 우리아내 혹은 우리엄마에 관한기사입니다.

당신도 예외 일 수만은 없습니다. 당신의 아내가 혹은 엄마가 식당에서 일을 합니다. 혹은 일을 할 수도 있고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식당 일 이라는게 일의 귀천이 있고 없음을 떠나 3D업종이라는데 있고, 할일이 그일 아니면 딱히 할 일도 없다는데 있습니다. 일반 식당 혹은 결혼예식장이나 장례식장, 학교 식당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중년여성들이 일을 하고 있고요.  늘 상 먹는 식사지만 우리의 말한마디가 이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낮은 임금,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들은 그만큼 안정되지도 못한 일자리입니다.

나와 당신의 아내가 어머니가 일을 한다는 심정으로 그들을 좀더 포근히 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는 뉴스의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이 모(45) 씨는 자녀 교육비를 보태고자 2년 전 노동시장에 진입했다. 전업주부였던 이 씨는 식당일을 그만두고 자격증을 따서 다른 일을 해보고 싶지만 당장 일을 쉴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씨는 "전문적인 자격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봤다"며 "직업훈련 프로그램 따라서 공부하려면 석 달, 넉 달 이렇게 기간이 필요한데 당장 시간이 없다. 당장 돈을 벌어야 되니까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실의 의뢰로 한국여성연구소가 식당 여종업원 400여 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식당 여종업원의 60%가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식당일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막상 식당일을 시작하고 나면 현재 일하는 식당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이들은 단 2%에 불과했다.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 그리고 열악한 근무환경과 건강악화 등의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안정적이고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주어질 리 없다.
때문에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직업훈련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상지대학교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신경아 연구교수(소규모 서비스업 여성노동자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 책임연구원)는 "직업 훈련을 하려고 보면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12시간이 매인 분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며 "다른 꿈을 못 꾼다. 그런 꿈을 꿀 시간적, 정신적,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가족을 위해 원하지 않는 노동현장으로 내몰린 어머니들. 이들에게 더 나은 조건의 일을 꿈꾸는 것은 사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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