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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비폭력대화 연습모임

크리슈나무르티 글 번역을 하시는 정채현 선생님께서 존 커닝햄이라는 분의 워크숍에 다녀오시곤 감명받으신것이 있다며 함께 해보고 싶다고 제안하신 두가지!

 

1. 우리 얘기 나누고 있는 거야.

 

한 명은 10분간 얘기한다. 다른 한명은 듣고만 있는다.

10분이 지난후 5분정도 얘기를 나눈다.

그걸 서로 반복한다.

 

→강OO님과 했다.

   반응해 주지 않아도, 내 얘기, 나에게 온전히 주의를 기울여 주고 있다는 느낌을 몸으로 느꼈다.

   할 얘기 못할얘기라는 생각 없었다.

   그냥 떠오르는 얘기들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얘기하고 나니, 요즘 내 삶이 전부 들어 있었다.(만족스러운 요즘의 삶, 한가지 고민.)

 

(듣기의 경험) 아무 반응 해주지 않아도, 얘기를 편하게 하셨다고.

                         10분동안 듣고서 얘기를 나누고서는

                         아무 반응 안해도 요즘 내게 중요한 것들을 많이 얘기해 주셨다고.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 그 사람의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

 

2. 욕구명상.

  

욕구말을 풀어서,

만약 우정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 약간 개념적이니까.

우정이란 나에게 이런 의미다.

우정을 나눌 때 에너지는 이렇고, 이런 느낌이다.

몸에서 올라오는 그대로 얘기해주는 것이다.

 

3명이서 한 바퀴 돌고는 내가 마지막 차례로 묻고는 눈감고 들었다.

깨달음이 뭘까요.

두분이 애기해주시는 말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눈감고 앉아서 몸이 하나하나 열리는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 무얼 더 하지 않아도 완벽한 나를 만났다.

평온한, 너무나 맑은.

 

 

++++

오늘은 정해진 공부계획 없이 정채현 선생님이 나누고 싶다던 이 두가지와

수다로 2시간 반을 함께 했다.

 

수다의 테마는

내가 다시 주의 기울여 해보고 있는 <관찰>의 경험들.

정채현 선생님이 사랑하는 크리슈나무르티의

<관찰>과 (hear)이 아니라,)에 대한 깨달음을 나누는 것.

강OO님의 일상과 관찰이 가져올 생활의 변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나에게 주는 숙제는,

 

언제건 관찰을 하라는 것.

 

관찰은 내 삶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힘을 준다.

다른 사람을 함께 끌어올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관찰은 서로간에 얘기와 마음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관찰의 세계다.

 

관찰은 내 느낌과 욕구를 명료히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준다.

나에게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관찰은 상대방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길이다.

상대방의 받아들이기 힘든 점,

나에게 기쁨을 주는 모습을 가리게 된다면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상대방을 통해 자신의 무언가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일 것이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첫 단추는 평가를 배제하는 것이다.

 

너를, 혹은 세상을 온전히 끌어 안을 수 있는 것. 관찰이다.

우선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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