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성균관스캔들의 송중기를 잊지 못해 본 착한남자.

 

권력욕, 살인, 배신, 복수, 기억상실증, 사랑.

 

막장드라마는 인간의 상처, 그리고 한계, 선악의 구도를 가감없이, 고것들만 잘 집어내어 적나라하게 그려내서

속으로는 '막장이네'하면서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근데, 착한남자는 저런 단어를 연상시킴에도 '막장'이라는 단어가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 단어를 가져다 쓰기에는, 좀 따뜻하달까..

 

 

"사람은 누구나 한재희가 될 수 있지만 그러기 싫어서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거기까지 가는건 정말  쪽팔리고 창피한 일이라서 간신히 참고있는 거죠."

 

 

"그때부터 잘못됐던 거예요. 옳지 않은 걸 덮어줬던 거. 그때부터 누난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판단 기준도 다 잊어버리고 브레이크가 없는 차처럼 질주하고 있었던 거예요."

 

 

너무 해피엔딩이라는게 픽션스럽지만,

그래도 따뜻한게 좋다.

참회, 용서, 이해.

 

 

드라마가 예전처럼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살아갈수록 드라마는 재밌어지는 거야?

엄마가 이해되는 건가?

 

세상에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는 없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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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9 12:13 2012/11/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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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자 2012/11/26 09:46 URL EDIT REPLY
앙~ 무주다 무주다~~~~~~~~~~~~~ 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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