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찾았다

분류없음 2016/08/26 03:20

녹색당

 

꽃개 인생에 제도정당 (registered political parties​) 을 매개한 정치활동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줄 알았는데 한 군데 괜찮은 곳을 찾아냈다. 바로 녹색당.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당의 최고대의기관인 대의원대회를 구성하는 대의원을 추첨으로 뽑는다는 것. 제비뽑기. 아!!!! 꿈에 그리던 제비뽑기를 하는 정당이 그것도 제도정당에 있을 줄이야. 왜 여지껏 몰랐을까. 짝꿍이 괜찮다고 말씀하실 때 귀기울여 듣기는 했어도 시큰둥한 면이 없지 않았다. 역시 짝꿍 말을 들으면 손해볼 일이 없단 말씸. 그간 이런저런 관심을 두고 기웃거려보며 찾아낸 최상의 결과이니 조만간 행동으로 옮길 절차를 잘 알아봐야겠다. 하지만 그게 또 오래 걸린다는 게 꽃개의 최대 맹점.

 

 

 

정의당

 

고국 정부에 등록한 정당 가운데 정의당 같은 데는 사민주의의 유력한 실험 수단으로 여겨 눈여겨보면서 적지 않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었다. 현재 오유와 일베의 열렬한 서포터들이 당원게시판을 장악하고 탈당운동을 벌여 당을 흔들고는 있으나 옛 국참계열, 오유계열 당원들의 정치활동에 불과해 보인다. 옛 민주노동당의 원조 PD 출신들은 참 불쌍하다. 민노당 시절엔 죽 다 쑤어놨더니 엔엘 NL 한테 줘터지고 이젠 리버럴 축에도 못드는 그야말로 듣보잡 오유일베서포터들에게 줘터지고 있으시다. 4자통합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하나 얼척없긴 매 한가지. 그 와중에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김세균 선생님. 여전히 정정하신 듯하다. 각설하고. 관전포인트는 바로 여기. 노심조 혹은 진보결집+ 정파세력이 이 지형을 어떠하게 잘 돌파해내는가. 말그대로 정당운동의 꽃인 정파투쟁을 얼마나 알흠답게 수행해내는가. 노동당은 잘 모르겠고. (엥? 그거 그냥 옛날 사회당 아니냐?) 민중당인가 뭔가 새로 생긴 그 당은 "숨겨왔던 너의 수줍은 마음"이 언제 드러날지 모르는 무시무시한 다크호스이지만 예로부터 꽃개의 관심 밖이었음. (의외로 노심조 또는 진보결집+가 이 쪽으로 회가 동하는 최악의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오늘도 언급하는 오빠들 이야기

 

오유일베 서포터들은 이번호 시사인 커버스토리 (정의의 파수꾼들? ​)에 풀발기하여 절독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으 진짜 이 자슥들 어쩜 좋냐. 왕자님 필요없다고 했을 뿐인데 왕자는 어디가고 온 장안의 거지들이 쪽박들고 다 모여들어 훌리건처럼 설쳐대시는구나. 어쩔 수 없이 필요한 과정이겠거니 하고 지켜보는 길 외엔 도리가 없어 보인다. 그나저나 저 표지를 어떻게 읽으면 분노/한남/자들 이라고 읽을 수 있는 걸까. 오빠들 상상력,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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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03:20 2016/08/2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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