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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27
    You and whose army?
    지드
  2. 2007/04/27
    Advise to B
    지드

You and whose army?

 

Radiohead의 You and whose army? 라는 곡이다.

 그들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Kid A앨범에서부터 식어나갈 무렵, Kid A 만큼이나 독특한 앨범, Amnesiac이 나왔다. 그리고, Radiohead의 Listener Group이 아닌, Creep의 팬들은 대부분 떨어져나갔다(고 본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후 라디오헤드는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독창적인 시도는 현재진형형이다.

  음악가들은 그들만이 독점하는 Communication Channel이 있다. U2 보노의 예에서 보듯이, 그것은 얼마든지 사회와 교감하면서 자극을 주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될 수 있다. 이러한 목소리들이 많아지고 확대될때 세상은 분명히 진보할 것이다.

 (확대해석인지는 모르겠지만)You and whose army? 라는 곡은 대략 911테러 이후, 미국의 중동다루기 시절에 등장하였다. 한, 일, 영 등 친미국가들이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는 동안, 소수는 이익을 취하고, 다수는 목숨을 잃었다. 이런 시점에서 라디오헤드는 그들이 보낸 군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 묻는다. 당신(토니블레어, 또는 부시와 그들의 이해관계자) 외에 또 누구를 위한 군대인가?

 또한 이것은 2007년 대한민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은 이제 경찰국가로 변신하였다. 절규하는 대중을 경찰력으로 봉쇄하며 정권을 유지하는 '좌파 신자유주의자!'에게 묻고싶은 얘기이기도 하다.

 

 You and whose army?

 You and whose police?

 

 

 



 

Come on, come on
You think you drive me crazy
Come on, come on
You and whose army?
You and your cronies
Come on, come on
Holy Roman empire
Come on if you think
Come on if you think
You can take us on
You can take us on

You and whose army?
You and your cronies

You forget so easily
You ought to know
You ought to know
I'm so sad
I'm so sad
You ought to know
You ought to know
I'm so sad
I'm so sad
I'm so 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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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ise to B

[네이트 보낸쪽지함 中]

 

너처럼 밝고 명랑한 사람이 큐피트의 장난 때문에 조울증(?)에 걸리다니 한편으로는 놀라우면서도 걱정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너의 성숙의 과정이라면 당당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니. 그래서 내 오늘은 운명에 대해 얘기를 해야겠다.



1. 궁합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을 극단적으로 두부류로 나누어볼때, '지겹도록 힘들기만 한 사랑의 관계'과 '미치도록 좋기만 한 사랑의 관계'라고 하자. (실제로 존재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 두 관계의 차이를 나타내는 요인을 전통적으로 '궁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궁합은 왜 이렇게 자주 회자되는 것일까. 아마도 과거에 얼굴도 안보고 결혼하던 시절에, 서로 맞춰볼 기회(연애, 동거 등)와 안맞는 경우 헤어질 기회(이별, 파혼 등)가 완전히 차단되어있었던 전통적인 환경에서 두 사람이 얼마나 맞는지에 대한 통계치(!)를 사전적으로 확인해보고자 필요성이 부각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 와서는 주로 '반대의 이유'를 위해서만 활용되지.
  궁합의 맹점은 통계라는 점과 정확한 요인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결론은 맞아도 그만, 안맞아도 그만이라는 점이지. 사람들은 궁합이 뭔가를 맞춘 경우에는 '거봐, 맞잖아, 신기하네'하고, 못맞히면 '조심하거나, 언젠가는 맞추길 바라'든지 그냥 조용히 있든지 하는 것 같다.
  '힘든 사랑'과 '좋은 사랑'의 차이를 굳이 궁합이라고 명칭한다면, 궁합의 이면에서 그것이 작동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난 그것이 표면적으로는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성격이라는 놈은 환경과 노력에 따라 변한다고 본다.
 
          '힘든 사랑'
                ㅏ---------- 궁합 ← 성격 ← 노력(및 환경)
          '좋은 사랑'

 

 

2. 인연


 A. 인구
  전세계 인구 : 60억명
  아시아 인구 : 30억명
  한반도 인구 : 7천만명
  한국    인구 : 4천8백만명
  경상도 인구 : 1천3백만명
  - 순경상도(광역시 제외): 6백만명
  - 대구광역시                : 2백5십만명

  단순화시켜서 경상도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세계인구 대비 0.2%에 불과하며, 그대가 자주 가는 지역만 봤을때 8백5십만명으로 한국인구 대비 18%이다. 여기서 몇가지를 더 빼보자.

                                    850만명
   - 어린이/노인(30%)   255만명=595만명
   - 남자(50%)                         - 297만명=296만명
   - 기혼녀(70%)                                   - 207만명= 90만명
   - 애인있는사람(30%)                                        - 30만명=60만명

 

  전체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인구에서 어린이/노약자, 남자, 기혼녀, 애인있는 인구를 제외했을때, 세계인구대비 거의 0%, 한국인구대비 1.2%의 가능성이 있다.


 
 B. 장소
  사생활에 따라 다르니 대략 안나간다/나가서못만난다/나가서만난다 세가지로 나누어보면, 확률은 1/3이다.

 

 

 C. 호감
  첫만남이 이루어져 서로 호감을 가지려면, 4가지의 옵션이 나온다. (호감-호감), (호감-비호감), (비호감-호감), (비호감-비호감) 따라서 확률은 1/4.

 

 

 D. 종합
  앞의 간단한 계산을 종합해 보면, 두 선남선녀가 만날 확률은 한국인구 대비로 보더라도 0.1%에 가깝다. 실제로 꼽을 수 없는 변수들을 감안한다면 0이 수십개는 더 붙어야 할 것이다. 난 이러한 상황을 뭐라고 불러야될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인연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3. 운명
  풍전등화처럼 미약한 희망이 인연으로 발전하고, 노력 끝에 그것을 운명으로 만들어 가는 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것 같다. 단지 안맞는 부분은 궁합이 아니라 일시적인 '땡깡'인 것이다. 득보고 사는게 아니라 덕쌓고 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 설사 잘안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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