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1 01:41

2010/08/11

1. 오늘 어떤애가 문자로 은근눈높고 까다롭다고 보냈다. 나는 그런거 같지 않은데, 물어보니까 나는 항상 얼굴을 먼저 본다고 한다. 근데 그냥 만나는거랑 반하는거랑 사귀는거랑 친구하는거랑 다르니까, 그때그때 달라지는 거 같다.

 

2. 카페에서 커피를 두잔이나 쳐먹고 수작 좀 부릴려다가 그만뒀다. 마음이 가지 않는 수작은 진짜 개수작이다.

 

3. 무릎다친것이 결정적이었다. 비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 것도 생각을하며, 무엇보다 과거와의 단절을 위한 제대로된, 거의 처음이라고 볼 수 있는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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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01:41 2010/08/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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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3 01:41

2010/06/13

군대 가기

 

이모는 썩은놈들 밑에 있느니 감옥가라고 하셨다. 이모가 "근데 감옥은 어떻게 하면 가니?"라고 하셔서

친절하게 설명해드렸더니 그냥 군대가란다.

조만간 직면하게 될 현실이 이제 눈앞에 슬슬 아른거린다.

이 기분은 뭐랄까, 잘모르겠다. 군대에 간다면 나는 똥을 2년정도 참고 있는 기분일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더 힘들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축구를 하는 남정네들을 보다보니 쟤네는 운동해서 군대가서도 유니폼 입고 돈받으며 축구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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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3 01:41 2010/06/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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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02:05

2010/06/01

우중충한 밤,

몇 일째 잠을 잘 못잔다. 잠을 못자는 이유는 1. 낮잠 2. 망상 3. 에너지과다(?) 정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2시가 넘어가는 시간임에도 잠을 못자고 있다.

내일이, 아니 오늘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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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02:05 2010/06/0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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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8 12:31

2010/04/18

선진이가 죽었다. 학교 교정의 단풍나무가 되었다.

선진이는 일종의 백혈병, 그래서 골수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으로 가는 앰블런스 안에서 죽었다.

 

선진이에 대한 기억을 되돌려 내 앞으로 가져오기는 싫다. 3년동안 가까우 두고 같이 놀고 지냈던

후배를 땅속에 묻는 다는 것은 힘들다. 나오는 눈물이야 닦을 수 있지만 터져나오는 슬픔은 막을 수도 닦을수도 없었다.

160cm선진이가 꿀단지같은 곳에 재가되어 나왔을 때, 영정사진과 선진이가 죽기 이틀전에 싸이에 올린 사진을 보았을때, 이제야 실감이 난다.

 

죽는 것은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잘 보내주고 잘 다스려줘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 나는.

아무쪼록 착하고 예쁘고 사람 좋아했던, 호기심 많던 선진이가 나무에 뿌리를 두고 멀리멀리 날아가

또 하나의 나무를 심고, 또 심고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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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8 12:31 2010/04/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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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06:02

2010/02/23

그러니까, 지난 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오늘도 역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은 벌써 새벽인데, 완성해야 할 선전물은 아직 반도 못했다.

이렇게 밤을 샌 다음날은 몸의 균형이 절반넘게 쭈욱 떨어진다. 완성도 높은 머리가 아니라 반쯤 비어있는 상태로 하루를 지낼 수 밖에 없다. 약이라도 먹고 정신차렸으면 좋겠지만..

 

할 일을 제때 마치지 못했을때, 남에게 미안한 것도 미안한거지만 내가 화가 나서 못 참겠다.

요즘에는 한번에 일을 하기 보단 차근차근 하려고 노력중인데, 어렵긴 어렵다.

 

딱 두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다시 선전물을 만들까? 아니면 그냥 아싸리 열심히 5시간 빡세게 해버릴까?

그래도 의미부여를 하자면 내가 ***꺼를 만드는 거니까, 적으면 수십, 많으면 몇백만이 볼 수 도 있으니,

역시 나는 혹사하며 보람을 얻는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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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06:02 2010/02/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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