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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6
    귀차니즘 폭발(2)

귀차니즘 폭발

 

 

젠장 이거 굉장히 제기장하군.

 

머리를 감는다.

아침으로 가족의 다이어트를 위해 미역국을 먹는다.

학생답게도 학교에 갔다가 집에 온다.

피자빵이랑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집에 온다.

공부를 한다.

삼겹살을 먹는다.

공부를 한다.

잠을 잔다.

머리를 감는다.

아침으로 미역국을 먹는다.

학교에 갔다가 집에 온다.

피자빵이랑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집에 온다.

공부를 한다.

삼겹살을 먹는다.

공부를 한다.

잠을 잔다.

 

대체 몇일 째 이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거야.

 

 

나는 도대체 왜 매일 학교만 끝나면 빠리바게트를 가고,

똑같은 피자빵에 똑같은 아이스크림을 사는 거지? 별로 먹고 싶지도 않잖아.

똑같은 사람들이 생각나고,

똑같은 길을 걷고, 똑같은 애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웃긴 얘기하면서 집에 왔어.

미역 냄새만 맡으면 토할 것 같은데 말이야.

 

그래서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엘레베이터에 타며 생각했지.

 

매일과 다를 바 없이 집에 들어가서 먹을까,

아니면 지금부터 먹을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생각한건데, 그냥 계단 층계에 앉아서 먹었어.

어쨌든 오늘은 평소와 굉장히 달랐다고.

 

 

 

아, 똑같은 일상에 대한 귀차니즘이 폭발해.

다 귀찮아 죽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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