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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언니

 

 

 

오늘 소포 받았어.

보내는 사람 이름, 주소 씌여있는 곳에 씌여져 있는 필체 딱 언니 것이더라. 하니 만난 게  더 오랜만인 듯 한 느낌이 들었네.

 

정말 고마워.

 

공책 잘 쓰고, 옷 잘 입을게.

 

나중에 건강하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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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주말을 참 바쁘게 보냈어.

 

금요일에는 현기영,이이화 선생님의 인권 강의를 듣고,

토요일에는 '어느 날 그 길에서', 원흥이 방죽에서 봤다.

 

 

이틀동안 참 눈물 많이도 흘렸지만, 좋았어.

두 행사 모두 질문 해보고, 답변 듣고....

집에 와서는 아버지가 인권 강의 어땠냐고 물어보시길래, 나름대로 비평하고.

 

줄곧 뵙고 싶었던, ooo선생님을 만나뵈서 너무 좋았고,

그 분이 내게 계속해서 해주신 말씀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팠고, 그렇지만 좋았고, 좋았고...

친구, 민혁이 얼굴도 봤고...

 

인권 강의 같은 경우는 1시 넘어서까지 뒷풀이를 해서 아직도 속이 쓰리지만,

그래도...

 

그냥.. 좋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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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

 

 

그냥 그냥 김동률의 출발을 듣다가 실상사가 너무 그리워졌어.

실상사가 너무 보고싶고, 거길 가면 늘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져...

 

거긴 뭔가 집같이 편안하면서도 오묘하게 신비로워.

한 3번 가봤던가.

같이 간 사람들이 아마도 모두 날 위해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 뭔가, 좋지 않았던 게 괜찮아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젠장.

요즘 보약이라도 한 첩 먹어야 되는 게 아닌 지 싶어~~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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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차우

 

 

 

 

친구들이랑 8시부터 9시 반까지 운동했다.

공원에서 했는데, 공원에 운동기구가 있구나... 왜 이리 재밌지... 하면서 왠지 내심 기분이 좋았다.

아무튼 운동 하고, 사진 찍고, 뭐 이거 저거 하면서 노는데,

 

곰 아니면 사자같은 게 한마리 주인과 함께 지나가고 있었다.  아저씨아저씨 불러서 강아지냐고 물었는데 곰이란다.

계속 귀엽다는 말을 연발하고, 신기해하면서 감탄하니 차우차우라고 말해 주셨다.

 

조심스레 다가가서 만져보고 감탄했다!!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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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1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직접 부딪치며 배운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

 

 

 

내가 이제껏 적어도 가족이나 친구와는 가보지 못한 허름한 동네의 허름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oo동(우리 동네)과는 많이 다르지? 거기는 늘 화려하고 반짝거리지만 여긴 달라. 식당은 이런 게 알짜배기인데.

음. 그치만 엄마. oo동에 이런 가게가 있다면 안 될거야.

그렇지. 칙칙하고 허름하다고 피하겠지. 문화권이 다른 걸거야.

 

내가 아는 건물들의 옛날 이름들을 알게 되었고,

속 깊은 현대사 공부를 했고,

내가 예쁘다면서 3000원짜리 과자를 2000원으로 깎아주는 사무실 근처 구멍가게 할아버지.

 

버스번호 질문이 무시당한 할머니의 버스 안내를 해 드렸고,

그런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았고,

 

버스 안에서 방금 코스프레를 마치고 온 듯한 여자 두명이 한 명은 일어서서,

한 명은 앉아있으면서도 손을 꼭 잡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고,

 

팬티가 보일 정도로 짧은 롱티를 입고 걸어가는 중국 여자를 보았고,

 

버스에서 잔뜩 우울해 보이는 예쁜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사람을 계속 보고 있었고,

 

그러면서 저 사람을 궁금해 하면서 왠지 외로워하는 나를 보았고,

 

버스에서 내려서 걷다가

헤어지는 남녀가 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화장이 눈물로 번진 여자가 너무 슬프게 울고 있었다고요.

 

이런 저런, 오늘 있었던 많은 일들을 생각하면서

왠지 모를 행복을 느끼면서 아파트 단지를 걷고 있었다가 기지개를 켜면서 행복하다고 말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은은한 행복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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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서...

 

 

씨네 오딧세이에서 '에반게리온:서' 보고 왔다.

 

많은(특히 한국) 애니나 만화들은 요즘 너무 기대 이하고 평가 절상돼서

애니를 거의 안 보고 살고 있었는데 이런 명작이 있었을 줄이야.

 

사실 영화의 스케일이 나를 계속 놀라게 만들기도 했고,

왠지 감상할 때 보다도 지금이 더욱 여운이 남는다는 생각이 들어.

 

아...

 

진짜 너무 좋았지만, 나는 그 때 녹취알바를 하러 집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뒷풀이시간에도 끼지 못했어요. 갔더라면 얘기도 많이 듣고 좋았을텐데..

 

 

아무튼 10시 쯤, 다시 에반게리온 생각을 하다가,

친구  j에게 전화를 걸어서 말을 했는데 역시 만화하는 친구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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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어제 어머니 생신이어서 구두를 선물로 드렸다.

 

사실 며칠 전에 사이즈를 여쭤봤기 때문에 이미 다 알고 계셨지만 너무 좋아하셔서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아버지께는 "아빠, 오늘 어버이날이래요. 축하하고(?), 너무 고마운 거 알지?" 라고 말했는데

그냥 웃으시면서 고맙다고 하셨다.

 

그래도 꼭 아버지께 해드리고 싶은 게 있다.

어제는 드리지 못했지만, 연휴(?) 내에는 꼭.

 

 

사고 싶었던 옷과 구두와 필링제는 물론 지나간 것들이지만,

그래도 돈을 모아놔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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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 you think of U.S.-Korea Free Trade Agreement?

 

한미FTA가 요즘 장난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말이지,

 

혹시 이런 사실을 아시는지요?

김영삼때 한미FTA의 배경이 되는 BIT가 있었고,

노무현은 한미FTA를 미국에게 '제안'하기까지 한 것.

 

우리가 죽도록 반대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가 들어있는 4대 선결조건,

-(광우병이 의심되는)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배출가스 강화 기준 2009년까지 철폐,

-스크린 쿼터 축소,

-약값 재평가 제도 철폐.

이건 놈현 정부가 한미FTA선결 조건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는 그 한미FTA를 시행하고 있고요.

참 한심한 우리나라 나랏님들입니다.

 

 

WTO체제 하에서 우리나라는 평균 8%의 관세를 가지고 있고, 미국은 2%의 관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딜 보나 우리에게 불리한 조약임엔 틀림이 없는 거죠.

 

비대칭적이고 현실성 없는 정책을 내세우는 정부.

 

한미FTA를 체결함으로 인해 우리 나라 경제의 방향을 '미국형' 으로 돌리고자 한다고는하지만,

우리나라는 불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미국과 NAFTA를 체결한 멕시코의 정황을 보세요.

 

더욱 더 어려워진 많은 멕시코인들이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가기 위해서 국경을 넘으려 하고 있습니다.

 

또 경제학자 우석훈 선생님의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라는 책을 읽으시면 더 자세히 나와 있지만요,

멕시코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멕시코 국립대학의 1년 등록금, 1달러를 지켜냈지만,

우리나라의 이제까지 교육정책을 되돌아보면, 한미FTA체결할 시 더욱 더 교육시스템이 악화된다고 합니다.

 

아직 배울 날이 많은 학생인 저로서는 애석하고 불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여기 청주에서도 학생과 시민들이 성안길에서 시위를 한다는데,

그런데 있잖아요, 조금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 같아요.

"광우병 쇠고기 먹으면 우리 다 죽는다!"같은 말을 불안감을 조성하는 말을 하면서,

정작 한미FTA에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고, 알려는 노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국제 정세와 경제학을 지금 당장 배우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지 알려고 노력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중인 순돌양.

 

 

우석훈의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추천하고요...

 

 

What do you think of U.S.-Korea Free Trade Agre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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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에게

 

 

두명에게.

 

 

아~

 

어제 오버를 해서 그런지 아직도 좀 피곤하지만,

그래도 왠지 텅빈 것 같은 느낌은 나지 않아요.

 

아무튼.

음음.

요즘 왜 이렇게 소식이 뜸한건지,

여기저기 물어봐서 연락 할거다.

내가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김치는 안 먹고 싶냐고 물어볼 것 같아.

 

혹시 한미FTA에 대해 알고 있다면, 그 얘기도 꼭 할거고요.

너희가 있는 그 나라는 살기 좋냐고 물어볼래.

 

아무튼 나는 요즘 너무 바빠서 꽤 좋아.

솔직히 이 인간들 생각 하나도 안 들고 지내고 있었는데 문득 들더라.

 

그냥 이렇게 쓰면 왠지 가까워진 느낌이 들 것 같아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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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2시쯤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너무 우울한 거야.

 

내일이 시험 3일 째, 마지막날이고, 오늘은 개교기념일이라 쉬엄쉬엄 공부 중이어서...

난 기분 괜찮았는데 k양은 아니었나봐.

 

그리고나서 몇 시간쯤 후에 왠지 내 목소리로 사오리 성대모사를 하면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연습한 다음에 k양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너무 처져 있어서 내가 사오리 성대모사를 준비했다.

이거 듣고 기운 내고, 공부 열심히 해."

 

아무튼 그랬는데...

 

 

 

갑자기 뭔가 마음이 이상해.

나 공부를 너무 많이 안했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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