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케익을 잘랐다
난 이상하게 고구마케익이 제일 맛있다. 다음으로 괜찮게 맛있는 것이 치즈케익이다. 지난 연먈에는 치즈케익을 사다 놓고 출출할 때마다 케익 한조각씩을 잘라 커피랑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케익을 사려면 주로 2만원 이상이라서 선뜻 사달고 오지 못한다. 또다른 이유가 있긴 하다. 케익이란 이미지가 정해저 있다. 생일이나 회갑, 기념식 연말 혹은 특별한 행사 때 챙기게 되는 것이라는 점이다.
언젠가부터 거리를 지나가면서 창문으로 비치는 음식점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먹을 때 모습이 그렇게 행복해보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달았다. 그렇지. 사람들이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도 행복하지 못하다면 언제 행복한 거지? .
다행히 음식을 시켜놓고 오손도손 밥을 먹는 모습들은 대게가 행복했다. 그 모습을 보는 나도 덩달아서 행복했고 말이다. 아래 사진의 주인공도 순수하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서 덩달아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