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정동영 막으려고 ‘카인과 아벨’ 타령이라니!
-더민주당 전북의원들 합세해 정동영을 죽이려나서
[시(詩)가 있는 정치칼럼] 브레이크뉴스 박정례 선임기자= 정동영 전 의원이 얼토당토않은 음해에 시달리고 있다. ‘더민주’에 복당하는 조건으로 전주 덕진에 전략공천을 요구했다.‘는 근거 없는 말로 수십 년 동안 쌓아올린 정치적 신뢰에 금이 갈 지경인 것이다.
이에 정동영 전 의원 측은 임종인 전 의원을 통해서 반박성명서를 내고 고소고발 등의 강력 대응을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 가는 보도라서 그런지 해당 신문의 기사는 현재 내려진 상태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를 통해서 혼탁하고 수준미달인 한국의 정치풍토가 금도를 넘어 사회 전반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 정도로 우려할 상황이기에 몇 가지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특히 전북출신의 한 국회의원에 대해서다.
지난달 18일 전북 출신 김춘진·최규성 전북도당 공동위원장과 이춘석, 김윤덕, 이상직, 김성주, 전정희, 강동원, 박민수 의원 등 국회의원들 9명은 전북도의회에서 더민주당에 남겠다며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정동영 전 의원에 대고 “복당하라!”는 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 결 같이 정동영 전 장관에게 “야당과 우리나라를 위해서 큰 정치를 하실 분이다”라고 추켜세운 다음 “복귀 문제는 조건 없는 재입당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앞세웠다. 이를 뒤집어 해석하면 자신들이 속한 더민주에 와서 협조는 하되 정동영 본인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요구인 셈이다.
정 전 의원이 복당을 하면 더민주당은 각계각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이들은 정동영 전 장관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상징자산은 아낌없이 취하되 상대는 내놓기만 하라는 논리이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를 할 경우 지역구가 겹치게 되는 전주 덕진구의 현 김성주 의원은 정 전의원이 ‘전북과 전주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25일에 맞불기자회견을 열어 정동영 전 장관에게 짐짓 충고 아닌 충고까지 하고 나서는 등 그 정도가 심각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방향을 잘 잡아 야권에 도움이 되고, 본인에게도 남아있는 기회를 잘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인의 선거출마는 자신의 운명을 거는 것”이므로 “정당과 지역의 선택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선배가 후배의 길을 가로막고 나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한 “카인과 아벨의 비극 같은 ‘골육상쟁’이 벌어지면 안 된다”고 기독교의 경전 구약성서(聖書)를 이용하여 ‘카인과 아벨’론을 들고 나와 정 전 장관의 출마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당 안철수 의원에게는 “왜 자꾸 호남에 오는지 모르겠다.”며 가려면 “열세지역인 대구 등을 방문해야 한다.”고 안 의원의 호남방문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성주 이하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되뇌는 주장을 종합해보면 ‘정동영 전 의원은 전북이 자랑하는 큰 정치인이다.’ ‘큰 정치인은 큰 길을 가야한다.’ 그러므로 ‘큰 정치인인 정동영 전 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해서는 안 된다.’는 식이다.
김성주 의원과 호남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왜 정동영은 자신들에게 도움 되는 일만 해야 하는지, 왜 정동영은 친노들에게 공천학살을 당하고서도 친노패권을 위해서 호남 표를 얻는데 무료봉사만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이런 계산법은 누구를 위한 계산법인가?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제세구민하고 국태민안을 위해서 힘써야 하는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는 망각한 채 금배지 획득과 패권정치 구현에만 눈이 어두운 모습이라니! 이토록 편협한 외눈박이 짓에 그 누가 비애감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을까 싶다.
그래서다. 정동영 전 장관에게 ‘너만 죽어!’라는 식의 무례한 요구를 한 김성주 이하 아홉 명의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묻는다. 자신들부터 정치 대선배인 정동영 전 장관에게 인간적인 예의부터 갖출 순 없겠는가하고 말이다. (이하의 글에서 경칭생략)
구약성서 창세기 4장 8절의 말씀
저 옛날 옛적 ‘카인과 아벨’ 이야기
인류의 조상 아담과 에와가 낳은 두 아들이 있었네
아벨은 목동으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
카인은 농부로서 평이 좋지 못한 사람이었다.
카인은 아벨을 질투하여 들로 불러내어 죽였기에
인류 최초의 살인자라는 낙인이 찍힌다
질투는 그렇게 독이고 칼이며 파멸이 되었다
질투는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카인의 멍에가 되었다
전주 덕진 김성주가 ‘정동영은 출마하지 말라’면서
큰 인물은 큰 길을 가야한다면서 골육상쟁하면 안 된다면서
난데없는 카인과 아벨 타령을 해대며 입에서 화염을 내뿜고 있다
이 무슨 가당치 않은 언설이냐?
이 무슨 김성주의 정동영을 향한 인격살인이냐?
정동영은 김성주를 위한 어린양이 아니다
정동영은 김성주의 금배지를 위한 희생제물이 아니다
정동영을 시기질투 하는 현대판 카인인 김성주여
‘카인과 아벨’ 타령을 그대의 심장에 정 조준하여 되가져가라
시기질투로 인해 살인자가 된 현대판 카인이 되지 마라
그러니 정동영, 정동영은 서러워 마라
질투에 눈이 먼 현대판 카인 김성주의 권세가 제 아무리 득세한들
온 나라 전북과 전주에 더없이 뛰어난 당신을 이기지 못한다
그러니 정동영, 정동영은 서러워 마라!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은 그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신약 요한복음 1장5절
*글쓴이/박정례 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