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6.13선거입니다.
지방자치가 34년 만에 부활된 지 벌써 25년이 지났네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목숨을 건 13일 간의 단식투쟁 덕분입니다.
단식투쟁 후 실려 간 병실에서 자신을 찾은 김영삼 대표에게 DJ가 말했습니다.
“이 보시오 김대표 나와 김 대표가 민주화를 위해 싸웠는데 민주화라는 것이 무엇이오. 바로 의회정치와 지자제가 핵심 아닙니까. 여당으로 가서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어찌 이를 외면하려 하시오”라고.
DJ의 단식은 꺼져가는 지방자치를 되살리는 불씨가 됐습니다. DJ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밝혔듯이 스스로 별명을 ‘미스터 지방자치’라고 할 정도로 지방자치에 대해 애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1995년 6월 27일 드디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됐고, 오늘 날 우리 국민들은 직접 나서서 내 고장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 손으로 직접 지역일꾼들을 뽑고 있습니다. 벌써 25년 됐습니다.
당시 DJ와 함께 동조단식을 했던 지방선거의 산 증인 문팔괘 전 시의원의 짧은 동영상을 곁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