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주최한 단체는 동아일보 기자셨던 성유보님이 설립하신 사) 희망래일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강제는 <개성공단은 미래로 가는 열차>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장소는 가톨릭 청년회관인데요 그 곳은 홍대역 2번 출구로 나와 농협 뒤편에 있는 곳입니다.
하긴 출구에서 길 위로 올라 섰을 때는 왼편에 흰색의 농협 건물과 오른 편엔 현대오일뱅크가 보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은 흰색 건물 즉 농협이에요. 그 사이를 몇 걸음 걸으면 마을버스가 늘어서 있고, 버스 뒤로는 아주 큰 맥주홀 와바가 있는데 이 와바 바로 옆 건물이 청년회관입니다.
혹시 모르면 빨간 제복을 입은 관광도우미에게 물어봐도 되지요. 카톨릭 청년회관은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입니다. 대. 중. 소회의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그런지 이곳을 이용하는 단체들이 참 많습니다. 바로 말하면 각종 시민단체들이 자주 이용하는 명소가 되고 있죠.
청년회관은 지하 1층에 지상 5층 건물인데 특색이 좀 있는 곳이라서 둘러보는 재미마저 있습니다. 지하는 청년극장이고, 1층 한편엔 간단한 음악 연주가 가능한 라이브 무대가 설치돼 있어요. 홀에는 테이블이 갖춰져 있고 한 쪽엔 커피와 음료수를 시킬 수 있는 카페 시설입니다.
서두가 길었지요. 7시 강연을 들을 예정인데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강사는 정동영씨라고 꽤나 유명한 분입니다. 요즘 개성공단이 폐쇄돼서 안타까움이 크잖습니까? 그래서 강제는 ‘개성공단은 미래로 가는 열차’로 잡았나 봅니다. 자 그럼 민주당 상임고문 정동영님의 동선을 따라서 우리도 포토로나마 거침없는 열차를 운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의장에 들어와서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소통하는 모습과 강연모습 그리고 동아일보 퇴직기자이신 성유보 사) 희망래일 이사장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끝까지 따라가보겠습니다.
기타리스트 이분, 엄청 개념있는 분이셨습니다. 말 내용도 좋았고요 노래도 잘 했습니다. 희망래일을 열심히 준비한 관계자 중 한 분입니다. 이처럼 온라운드 프레이어가 요즘은 각광받는 세상이 됐습니다. 하나만 깊이 알면 쓸모가 없다는 거, 융합과 통합(?) 현대를 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단어죠.
개성공단은 6.15 남북회담 이후에 만들어진 생산단지입니다. 그 전에 남북한 평화협력을 바라는 사람들이 참 많았지요. 수많은 노력과 실천이 뒤따른 결과 그나마 공단이 조성되어 만들어졌던 것인데 이게 왠일이랍니까? 참말이지 수구꽅통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남북한은 새로운 냉전시대를 보내면서 모든 것이 중단되어 답답한 세월을 살아야 했습니다. 세계가 1일 생활권이라면서 하루에도 비행기와 특급열차가 수없이 오고가는 세상에서도 우리나라만은 유독 철천지 원수 같이 대하면서 서로 손가락질 하면서 살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때도 개성공단은 중단없이 가동돼고 있었다고 합니다. 통일로 가는 지름길인 개성공단이 양측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개었다 흐렸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도 잠시, 이제는 아예 대놓고 막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임계점을 넘어서 서로 자폭하는 길로 나아가는 길은 안 됩니다. 정치인의 가슴들이 따뜻하길 바랍니다. 측은지심을 지닐 수 있길 소망합니다. 왜? 대한민국의 보수세력들은 60년을 하루 같이 분열과 차별을 조장할까요? 왜 우리나라만이 유독 분열의 정치 저주의 정치로 날밤을 지세우려 할까요?
가장 확실한 사실, 즉 숨길 수 없는 펙트는 개성공단 266개 입주자들은 지금까지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건비 싸고 임대료 싸고 노동력은 최고수준이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려는 듯 개성공단의 앞날이 암담할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을 정동영씨의 강연 '개성공단은 미래로 가는 열차'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사람은 진실을 알아야겠구나 하는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식과 무지를 통해서는 에먼 사람 잡고 나아가서는 민족의 장래까지 망치고야 말겠다는 염려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어서 빨리 개성공단이 정상 가동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