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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세력과 마음 열고 대화하라"

손석춘, '노동과 세계' 민주노총 비판 칼럼 기고 이정석 기자 민주노총이 발간하는 '노동과 세계'에 최근 58명의 교수들이 낸 성명과 민주노총의 반박 논평을 다룬 칼럼이 실릴 예정이다. '민주노총과 진보적 교수의 대화' 제하의 이 칼럼은 손석춘 한겨레신문 비상임논설위원이 작성한 글로 15일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반대세력과의 마음을 연 대화를 촉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칼럼은 '노동과 세계'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3월 15일로 예정된 35차 임시대의원대회는 상정된 안건이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무산된 것과 다르지 않아 다시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집행부는 강경 처리 방침인데다, 반대 세력 역시 반드시 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긴장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석춘 논설위원은 민주노총과 교수들간 공방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면서도 "민주노총과 '일부 진보적 교수들'을 같은 위상에 놓고 싶지 않다. 집행부 스스로 자부했듯이 민주노총은 '대중운동을 해온 단체' 아닌가. 필자의 비판이 민주노총에 쏠리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라며 진보적 교수의 손을 들어 주었다. 손석춘 논설위원은 이수호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수호 위원장이 후보시절에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 교섭안건의 강행처리가 후보시절의 공약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쓰고, "대화를 강조하는 한편 총파업다운 총파업을 하겠다"던 이수호 위원장의 공약을 상기시켰다. 이수호 위원장이 역점을 둘 공약이 '총파업다운 총파업투쟁'이란 점을 강조하는 가운데 진보적 교수들의 성명을 인용, "총파업투쟁 조직의 어려움이 투쟁 역량 강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 경주 책임까지 면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보적 교수의 입장을 지지했다. 손석춘 논설위원은 "현재 정부와 '사용자'의 경직된 자세를 보라. 진정한 대화는 민주노총이 '총파업 능력'을 갖췄을 때 비로소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현재 민주노총 집행부의 '사회적 교섭' 강행을 비판적으로 지적하고, 다가오는 대의원대회 전에 내부의 반대세력과 마음을 연 대화를 촉구하였다. 2005년03월04일 17: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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