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인데
서울서 뚝 떨어진 미세골에 살러왔다고
'에끼 미친것들 서울이 얼마나 좋은디'
귀먹은 노인네 고함소리에
별별 대꾸도 못하고
'그러게요. 그러게요'
혼잣말로도 기어들어가는 것이
나도 30년 두번 더 살면 90인데
귀먹고 이빨 빠져서
어린것들에게 소리지를 세상이나 있으면 좋으련만
배에 힘주고 세상 망해간다고 소리좀 질러볼랬더니
작년그믐에 정짓간에 묻어둔 고추장이나 퍼가라며
때묻은 대지팡이만 까딱까딱
인심 좋은 이웃을 만나셨네요. :)
인심좋은 괴팍한 할아버지죠. 90세신데 대나무 지팡이 짚고 잘 돌아다니세요 겨울동안 서울 아들네 있다가 저번주에 내려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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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 좋은 이웃을 만나셨네요. :)
인심좋은 괴팍한 할아버지죠. 90세신데 대나무 지팡이 짚고 잘 돌아다니세요
겨울동안 서울 아들네 있다가 저번주에 내려 오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