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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 서경지부 연세대분회 탄압하는 악질용역업체 제일휴먼, 알고 보니 노조파괴 전문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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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서 청소경비용역을 하는 제일휴먼이라는 업체가 있다. 원래 이 제일휴먼 소속의 청소노동자들은 모두 다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연세대분회의 조합원들이었다. 그러나 2011년 7월 1일 복수노조가 시행되면서 제일휴먼에 소속된 조합원들의 집단 탈퇴가 시작되었다. 소장/부소장 같은 사측의 현장 관리자들이 자행한 노조 탈퇴 압박이 주원인이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는 소장의 파벌 형성 및 부당노동행위가 계속 발생해왔다. 2011년 상반기 집단교섭때 공동파업에서도 현장관리자들의 탄압이 극에 달했고, 당시 소장이 현장 조합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기까지 했었다. 그만큼 현장 노동자들은 폭압적인 관리에 대한 분노가 컸고, 반면 공포도 강했다. 그 후에는 제일휴먼 본사에서 복수노조 설립 계획서까지 발견되었다. 제일휴먼이 어용 복수노조를 만들기 위해 연세대분회 집단 탈퇴를 조직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문서였다. 이는 명백한 노조 탄압이고 부당노동행위였다. 결국 연세대분회는 제일휴먼 현장관리자들을 내쫓기 위하여 40여일 가까운 천막농성을 진행하였고, 투쟁은 승리하였다.

 

최근 집단교섭의 사측 교섭대표를 맡았던 제일휴먼의 교섭위원이 갑작스럽게 창원으로 내려가는 일이 있었다. 교섭대표가 갑작스런 인사발령으로 변경되는 경우는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교섭대표였던 제일휴먼의 최OO는 창원의 롯데백화점에서 시설관리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한 제이엠피라는 업체의 사장으로 변신해 있었다. 실제로 제이엠피는 제일휴먼과 같은 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같은 직원을 사용하며, 같은 대주주까지 가지고 있다. 결국 두 업체는 사실상 하나의 업체 내지는 계열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는 악랄한 노조파괴전문업체로서의 제일휴먼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사례이다. 연세대분회는 앞으로 이런 노조파괴 전문 악질업체인 제일휴먼의 실상을 알리고 내쫓기 위한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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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창원롯데백화점에서 10년 동안 일해 온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를 집단해고했다. 해고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철회,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백화점 주차장 진입로에 천막을 치고 거리농성을 벌인 지 90일이 되어간다. 이 노동자들은 지하5층에서 하루 11시간씩 일했는데 지난해 용역업체인 제이엠에프로부터 12월 22일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9일만인 그 달 말에 업체가 비엠에스로 바뀌면서 노동자 36명 중 비조합원과 한국노총 조합원 13명은 고용승계를 해주고 민주노총 조합원 23명은 서울, 포항, 울산으로 발령을 냈다. 사측은 전보발령이라지만 노동자에겐 사실상 정리해고인 셈이다.

게다가 새로 들어온 용역회사 비엠에스는 생긴 지 한 달밖에 안 된데다 이런저런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 노동자들은 민주노조를 탄압하기 위해 일부러 백화점 측에서 유령업체를 앞세워 조합원에 대한 집단 정리해고를 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창원롯데백화점은 연간이익이 1조원이 넘는다. 그런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집단 정리해고를 자행하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 이에 창원과 경남지역에서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연대움직임이 활발하다. 공무원노조를 비롯한 여성단체 등에서 다시는 쌍용차 같은 집단 정리해고 사태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로 롯데백화점의 노동자해고 규탄기자회견, 집회 등을 열고 불매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4명의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있다. 창원 롯데백화점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시 정든 일터로 돌아가 안정된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연대와 지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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