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전진 3187(210322)호] 혁공동 제27회 전국위원회총회 개최 : 계급적 노동운동노선의 실천에 혁명승리의 확신과 전망을 움켜쥐다

이 글에서 각주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테지만, 블로그의 다른 게시글에서 표기한 각주가 있을 경우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글에서 서술된 문건이나 기사는 우선 원문 링크가 있을 경우 원문으로 갈음해두었습니다. 추후 새로이 한글로 옮긴 후 링크를 수정할 예정입니다. -옮긴이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 혁공동 정치국의 2021년 1.1 어필 – 자본주의를 끝장낼 혁명으로


 

주간『전진(前進)』 3187호(2021년 3월 22일자)

혁공동 제27회 전국위원회총회 개최 : 계급적 노동운동노선의 실천에 혁명승리의 확신과 전망을 움켜쥐다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 정치국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은 2021년 2월 제 27회 전국위원회총회(27전총)을 개최했습니다. 27전총은 혁명당으로서의 역할과 중앙지도체제의 재확립을 위한 전 당원의 26전총 이후 1년 반에 걸친 격투 위에서 역사적인 성공을 쟁취했습니다. 〈코로나×대공황〉정세 아래서의 의료·복지를 선두로 한 계급적 노동운동재생을 위한 투쟁, 국철·간나마결전, 개헌·전쟁저지! 대행진운동, 여성해방투쟁, 학생운동을 비롯한 모든 전선에서의 투쟁에 선두에 서온 전국위원(그 과반은 노동자 또는 노동자출신 당원)들이 총결집해 백열적인 토론 끝에 오늘날의 혁명적 정세에 대응하는 전당의 일층의 변혁과 비약을 쟁취할 결의를 압도적으로 맹세했습니다.

 

당의 변혁을 걸고 싸워온 도달점

26전총은 신자유주의의 붕괴와 혁명적 정세의 절박함 앞에서 공론주의적 방침밖에 대치하지 못하고 파산한 구 정치국을 넘어, 계급적 노동운동을 구체적, 현실적으로 직장에서 만들어갈 것을 단호히 확인한 총회였습니다. 1980년대 이래의 국철분할·민영화 공격, 2010년 4.9 정치화해에 의한 국철 1047명 해고철회투쟁의 최종적 해체공격의 과정을 거쳐, 일본 노동운동 전체가 커다란 후퇴를 강요당한 현실에서 그 곤란을 중앙과 세포의 일체성, 지구당의 강화, 당과 노동조합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돌파할 것, 계급적 노동운동의 발전을 축으로 개헌·전쟁공격, 여성을 향한 억압의 격화 등 신자유주의의 여러 모순과 공격에 정면으로 대결하는 도전을 개시한 것입니다.

27전총은 이러한 26전총의 토론과 결정의 내용이 얼마나 실천되었고 얼마나 당의 변혁을 쟁취했는가를 검토·총화해 제8회 전국대회를 향해, 프롤레타리아 혁명에의 길을 열어젖힐 계급적 노동운동과 당의 변혁과 비약으 본격적·결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을 형성했습니다.

27전총은 마지막으로 정치국이 사전 배포한 3개의 보고와 2개의 부속문서를 이번 총회의 결정문서로 채택했습니다. ①제 1보고(총화)「26전총에서 1년 반의 변혁적 실천의 전진」, ②제 2보고(정세)「자본주의의 종언과 혁명적 정세의 전면적 심화」, ③제 3보고(노선·방침)「신자유주의 타도의 계급적 노동운동의 대비약을」, ④「전진」제 3181호에 개제된 「마르크스의 계급적 노동운동론(岩谷 芳之 논문)」, ⑤지난해 중앙노동자조직위원회에서 제기한 「당과 재단결을 위하여」가 그것입니다. 이와 함께 호시노 재판·국가배상청구소송 승리와 오사카 마사아키(大坂 正明)동지·스가 타케토시(須賀 武敏)동지 탈환을 위한 특별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이 문서들은 「공산주의자」 208호에 개제될 예정입니다.

 

노동자 동지가 백열적인 토론

27전총의 토론을 압도적으로 견인한 것은 26전총 이후 계급적 노동운동의 실천과 한몸으로 지구당 변혁의 선두에 서온 전국의 노동자 당원이었습니다.

26전총에서의 7회 전국대회를 둘러싸고 ‘현정세를 혁명정세라 할 수 있는가’, ‘자본주의, 신자유주의를 타도할 계급적 노동운동은 지금 정세에 통용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먼저 직장개선운동부터 시작해야하지 않은가’ 같은 질문과 의견이 일부 동지들 사이에서 생겨났습니다. 27전총은 이 동지들과 노선적 일치와 재단결을 요구하는 매우 진지하고 전면적인 토론이 되었습니다.

아키츠키 타케시(秋月 丈志) 서기장은 3개의 정치국 보고와 2개의 부속문서는 이 의견들을 바탕으로 총화·시대인식·노선을 선명히 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계급적 노동운동노선에서의 전당의 재단결과 재무장을 쟁취하기 위한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서 전국의 노동자당원이 〈코로나×대공황〉이라는 미증유의 정세에서의 격투를 통해 ‘신자유주의를 타도하는 계급적 노동운동은 가능하다’는 확신을 스스로의 실천에서 만들어낸 지평을 차례차례 말했습니다.

백열적인 토론을 통해 명확히 한 것은 코로나 아래서 가장 격렬한 모순이 집중되고 있는 의료복지 일터를 비롯해 JR, 교사노조, 지자체, 우정, 민간, 여러 산별 직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즉 자본이 의도한 일선을 넘은 공격, 간나마지부를 향한 노조파괴 대탄압으로 상징되는 사태야말로 자본주의의 말기적 위기와 신자유주의의 붕괴과정을 보여주며, 혁명정세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전국의 노동자 동지들이 지구당과 세포에서 단결해 이 정세에 대결하며, 노동자의 계급성·혁명성에 철저히 의거해 신자유주의를 타도하는 프롤레타리아혁명에의 의식성을 갖고 직장에서 계급적 노동운동을 만들어내는 필사의 격투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정적인 것은 많은 현장 노동자동지가 도로치바의 반 합리화·운전보안투쟁노선을 코로나 아래서 자신의 직장에서의 실천을 통해 체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감동적인 파업이나 조직확대 승리의 보고, 그리고 실패 속에서도 큰 교훈을 거머쥐고 비약을 쟁취하려한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여기에야말로 혁명의 현실성이 있다는 점이 정말로 생생하게, 현장의 실감과 확신으로 보여져 토론을 통해 총회 전체의 열기와 고양을 만들어냈습니다.

 

새로운 도약에의 도전을 개시하자

27전총엔 51년만에 공연(公然)활동에 복귀한 시미즈 타케오(清水 丈夫)의장이 참가해 발언에 나섰습니다. 시미즈동지는 당과 계급의 힘으로 51년간의 활동을 관철할 수 있었던 점을 승리적으로 총화하고, “계급적 노동운동을 통해서만 절대로 이 정세를 혁명으로 전화시킬 수 있다. 자기비판을 더욱 깊이 하여 계급적 노동운동의 추진이 가진 무게, 깊이,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하겠다”고 말해 이 점을 총회 전체에 공유했습니다.

26전총에서 1년여의 투쟁을 거쳐 7회 전국대회후에 직면한 ‘당의 위기’를 넘어서고, 〈코로나×대공황〉정세 아래서의 계급적 노동운동의 실천을 통해 쟁취해온 당의 변혁과 비약은 혁공동 사상 유례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끝’이라는 미증유의 정세에 있어서 혁공동에게 요구되는 변혁과 비약을 생각해본다면 지금의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혁공동은] 이 정세에 굴하지 않고 노동자계급을 마음으로부터 신뢰하며, 마르크스주의를 관철해 계급적 노동운동의 재생에 계속 도전하는 길을 가지 않는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절대적 확신을 가졌습니다.

공동은 27전총을 기해 계급적 노동운동으로 반 제국주의·반 스탈린주의 프롤레타리아 세계혁명의 길을 열어젖힌다는 기본노선을 확정했습니다. 레닌은 저서 「공산주의에서의 ‘좌익’소아병」에서 러시아의 혁명운동은 반세기에 걸친 시련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를 ‘고통스럽게 쟁취했다’고 총화했는데, 27전총의 노선은 혁공동이 창립이래 60년에 걸친 다양한 투쟁을 통해 ‘진정으로 고통을 통해 쟁취한 마르크스주의’라 할 수 있습니다.

27전총의 도달점을 새로운 비약을 향한 발판으로 굳게 다지고, 더욱 가속되는 신자유주의의 역사적 파산과 자본주의의 말기적 위기를 혁명으로 전화하기 위해 한층 더 당과 계급적 노동운동의 변혁과 비약을 이뤄내야만 합니다.

전당의 동지들은 이 새로운 도전을 개시하는 결의 아래 굳게 단결해 투쟁합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