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전진 3015(190228)호] 알다·생각하다 용어해설 : 3·1 독립운동-조선해방투쟁의 역사적 출발점

주간『전진(前進)』 3015호(2019년 2월 28일자)

알다·생각하다 용어해설

3·1 독립운동-조선해방투쟁의 역사적 출발점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조선반도 전역에서 이뤄진 독립운동. 약 1년에 걸쳐 전역에서 200만명 이상이 궐기했다.

 일본 제국주의는 1910년의 ‘한국병합’으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어 조선총독부를 통한 천황의 지배 아래에 헌병정치를 행했다. 조선인민은 살고있는 토지를 빼앗기고 식량도 빼앗겨 유랑민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1917년에 러시아혁명이 승리하고, 소비에트 권력은 피억압민족의 해방을 내세웠다. 이 싸움은 조선인민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고, 독립을 향한 열망을 일제히 해방시켰다. 2월엔 도쿄에서 약 600명의 조선인 유학생이 모여 독립선언과 결의를 발표했다.

 그리고 1919년 3월 1일, 종교인 등 33인이 중심이 되어 서울 중심부의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을 낭독하기로 하였다. 중심 멤버들은 체포되었지만 학생들을 선두로 한 민중은 “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 데모에 나섰다. 이 운동은 즉각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일제는 군부와 경찰을 출동시켰고, 탄압에 의한 사망자는 약 7500명, 체포자는 4만 7천명에 달했다. 제암리라는 마을에선 헌병이 주민을 교회에 모아놓고 학살했고, 마을 전체에 불을 질렀다.

 이 투쟁을 일제에 커다란 타격을 주었고, 이후에도 굴하지 않고 전개된 조선인민의 해방투쟁과 혁명운동의 역사적 출발점이 되었다. 그 정신은 100년의 시간을 넘어 민주노총을 선두로 하는 오늘날 한국 노동자인민의 투쟁 속에 이어져오고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