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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12
    책상에 앉아 무료해질 땐(2)
    스프와스튜
  2. 2006/07/12
    시장구경(1)
    스프와스튜

책상에 앉아 무료해질 땐


 

요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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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구경


또 이동이다.

터키는 장거리버스가 잘되있다지만 차멀미가 심해서 영 반갑지가 않다.

기차를 타면 느리고 불편하다고한다.

터미널에가면 여러버스회사들이 있다. 보통은 도착하는 도시의 이름으로 된 곳이 가장 싼편이다.

목적지에 가는 버스는 자기네들밖에 없다고 왕뻥을 치지만 절대 믿지말고 발품을 팔아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뱁이다.

 


버스안에서 주는 간식.

차도 종류별로 주는데.... 주는 지모르고 초코케잌을 먼저 먹어버렸다.

간식을 주고 영화를 틀어준다. 내용은 거의 우리나라 80년대풍의 느와르.

 

운전수외에 간식을주고 승객들의 편의를 도와주는 (대부분 미소년)차장이 같이 탄다.

여행객이 별로 없는 동부쪽의 버스를 타면 서비스가 더더욱 기막히다.

밤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어느나라든 아줌마들은 다 똑같은지. 엄청난 수다가 이어졌다.

예쁘다며 먹을것이며 스카프며 악세사리를 끼워주었다. 어떤 아줌마는 손가락에 자기의 반지를

빼서주었으나.. 설마 결혼반지 아니신지요...

한국에서 일년에 두어번 듣는 예쁘다는 말 (촉 규젤) 터키에 와서 하루에 스무번씩은 듣고 다녔다.

정말 살맛나는 동네다.

 


 


신나는 시장구경

터키에는 우리나라의 오일장같은 것이 자주열린다.

가격싸고 인심좋고 구경거리많은 재래시장 구경도 빼놓을 수 없는 꺼리 중 하나.

월요장 화요장 수요장 아주 요일별로 다 꿰고 있었다.

 


 


 

시골의 시장 근처에 푸룬이라는 빵가게가 보이면 꼭꼭  들러서 피데맛을 보길 권한다.

도시에는 잘 없는 작은 빵가게지만 그 맛이 정말 뛰어나다.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피데지만 (터키식피자) 동네 영감님들은 열장 스무장씩 쌓아 가져간다.

저렴한 가격 또한 놀랍다.

 



 

한보따리 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동네 할무니들이 정체모를 과일과 야채들을 먹으라 준다.

홍시는 너무 떫어요 할머니 ㅜ_ㅜ...

 


또다른 동네 요일 장.

여러가지 향신료들

 


벌꿀.

어릴때 저 벌집 한조각 먹고싶어 안달하던 때가 있었는데.

뭔가 좀... 심하게 단 맛.

이 시장에서 속옷을 하나 샀는데 꽤 질이 좋은편이나 사이즈 고르기가 난감하다.

패드가 달린 러닝셔츠를 하나 사려고했으나 둘레에 맞추면 길이가 짧고 길이에 맞추면 통이 맞지않는다.

시리아쯤 내려가면 속옷사기가 더더욱 난감해진다.

검은 차도르덕에 여자들은 속옷과 구두에 올인하는데...

속옷가게에 가면 가슴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팬티에서 음악이 나오며 공작깃털에 체인에 날개에.

정말이니 믿어주세요.

그리고 점원은 남자다;


터키 치즈.

햄버거에 끼인 노란치즈조차 싫어서 벗겨먹던 내가

터키에 와서 치즈맛을 알아버렸다. 매끼 빼놓지 않고 먹던 보들보들 하고 담백한 두부같은 치즈...

한국에 돌아와 그 맛을 느끼려니 가격대가 장난이 아니다..

 

 

 


수제 치즈들

왼쪽의 건조한 부스러기로 된 치즈는 굉장히 짜다 .

 


왼쪽의 우유빛 치즈처럼 생긴게 초밤페이느이다. 짠맛이 덜 하고 숙성이 덜 되어 구수하고 단백한 맛.

저렇게 생긴치즈만도 종류는 수백가지이다. 이름을 알아내는데만도 일주일은 걸렸음.

 


자주먹던 주전부리들.

보송보송한 대추알과 말린 포도. 말린 자두. 말린 살구.. 기타등등 씨앗들.

 


이게 뭐예요? 라고 묻기만하면 한손가득 쥐어준다.

시장을 한바퀴 죽 둘러보고나면 온갖가지 신기한 먹거리들이 가득이다.

 

도시에선 마트구경

시골에선 재래시장구경

빼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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