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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안과에 갔다.

증상들 다 설명하고 한껏 긴장해 시력 검사표를 보는데

OTZ.. 양쪽 2.0까지 다 보이는 거였다.

 

경직된 표정으로 진지하게 이야기 하다가 쌩뚱맞게 2.0이 나와 버리니,

청바지는 여기저기 다 뜯어진 garage 에다가 양쪽에 이어폰 주욱 눌이고 모자 눌러쓴 모냥에 머리는 빨간 놈이,

"책을 보면 눈이 그만 흐려져 버려요" 라고 말해버린다면,

가뜩이나 책 안보게 생긴 놈이 책 좀 본다고 엄살이다 라고 생각할까봐, 입다물고 있었다.

 

가벼운 결막염이라고, 처방전 주면서 다음부터 안와도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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