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남쪽의 청년들은 역사를 잃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나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고 내가 어디로부터 나온 누구이다 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던적이 있던가?

 

난 누구다! 하고 말할수 있기를, 그 방법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기를 한 10년한거 같다.

 

난 외국에서 살고있다.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이 나라에는 한국 사람들도 살고 있는데, 이 한국 사람들의 공통적인 정체란 (내 나이또래에서 더욱 많이 보이는) 돈 많은 사람에겐 굽신거리고, 돈, 돈, 돈 하며 자신들의 생명이나 인생에 대한 고귀함을 잃었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은 유행하는 옷을 사서입는데, 그 옷들은 잡지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입는 옷들이다. 옷을 멋지게 입는일은 괜찮다. 모두가 자기 모습에 대해 기분이 좋고 싶어하니까.

 

하지만 내가 그들을 봤을때, 옷은 잡지에 나오는 아메리칸을 하고 있으나 그 자신들은 아메리칸이 아니라 참 어이없기 그지없다.

 

이곳 고등학교 생활에서 한국아이들에 대해 내가 가장 의아하게 생각했던것은, 그들 자체에서도 정치인들 생활을 만들던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다워야 아이들다운것이 무엇인지 어른이 되어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다운것을 아이들일때 깨닿지 못하고 어른이되면, 그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졌을때 어떤 도움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것인지는 나를 우울하게 할까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다.

 

이곳 한국산 고등학교 학생들은 입을 다물고 주위를 의식하는 일을 많이 하였는데, 나한테는 그것이 정치인들이 나는 모릅니다 하는것같이 보였다.

 

그 학생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을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건데, 자기 가슴을 침묵으로 걸어잠구고 넓디 넓은 하늘을 껴안기는 너무도 힘들것같다.

아이들은 하늘을 가슴에 담을수 있어야 하지 않던가?

 

인간관계를 적대시하고, 이해관계를 따져가며, 돈으로부터 제약받은 어린이들의 마음은 갈곳이 없다.

 

이런 상태는 우연이 아닌데. 하늘을 가슴에 품을줄 아는 아이들을 대를 이어서 배출해 내는것은 그만큼 이 사람들의 삶이 절박하고 매말라있는것일꺼다.

 

왜? 이렇게 말라있는가?

 

이 해답은 역사에서 찾을수 있는데 그 역사를 남쪽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잃어가고 있다.

 

남한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나는 나의 역사를 남한에서 배운것이 하나도 없다.

바다건너와서야 나의 정체성을 알기 시작했는데, 이것이야 말로 남한 사람들의 상태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키일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