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는 수업이 없었던 관계로 집에서 퍼져 있다가

보선이와 영은이가 놀아준다고 하길래

히히힛 거리며 시내 서점에서 만나 수다를 떨다가

아이들이 수동에 집보려 가자고 해서 궁시렁궁시렁(?) 수다 떨면서

아이들과 수동을 돌아다녔다.

 

한층 겨울이 다가와선지 주위 풍경이 사뭇 차분해 보이는 것이

어쩌면 진짜로 답사다니기 좋은 시간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암산 순환도로의 시작점에서 시작하여

우암산 기슭을 따라 걷다가 대성여중 옆길로 내려와서는

옛 인쇄골목을 따라서 걷다가 수동 성공회 성당을 경유해서

도청 뒷길을 따라 걷다가 육거리 시장까지 걸었다.

 

 

몇몇 문닫은 상가건물을 눈으로만 힐끗 확인하고

또 도청 뒷길에서 사람이 살지않는 이층집도 보고

뭐 그러면서 이런 저런 수다를 잔뜩 늘어 놓고는 결국

음...뭔가 눈에 확뜨이는 것은 건지질 못하고는 결국 짧은 답사를 마쳤다.

 

답사 끝나고 들른 육거리 새가덕 순대집....ㅎㅎ

보선이의 적극추천으로 순대에 막걸리 마시러 들어갔다.

 

  

 

푸하하

웃긴 것은 메뉴를 적극추천한 우리 보선이 결국 할머니의 신분증 보자는 말씀에

결국 막걸리를 마시지 못했다는  ㅎㅎㅎ

그 덕에 나만 배터지게 막걸리를...?.....히히힛

 

      

 

그러고 나서 일주일 후

고등부 인문학 수업을 마치고서

보선이랑 형석이랑 함께 놀자고 해서

또다시 수동을 찾았다.

 

코스는 일주일 전에 갔던 길을 보금더 신경써서 걷는 정도에

우암산 등산(??...ㅎㅎ)을 추가하는 정도....ㅎㅎ

 

우암산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이런저런 투덜거림으로 이끌며 가는 도중에

중등부 미디어 수업을 듣는 유리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

인사한 김에 유리 삼촌이자 함께 일하는 도형이형을 불러내서 반갑게 인사하고는

수동의 주변 상가시세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이 건물은 아마도 전에 건축사 사무실혹은 인테리어 업체의 사무실 이었던 듯...ㅎㅎ

잘 정비된 잔디받과 눈에 확들어 오는 건물이 아 !! 여기가 우리 사무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아무리 봐도 조금 비싸 보여서 쉽게 마음을 주지 못했던 건물....ㅎㅎ

우선은 도형이형에게 알아봐달라고 햇으니 조금 기다리면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잇을것 같다....ㅎㅎ

 

그 밖에 외부 창문이 전현 없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아주 인상적인

독특한 구조를 가진 까페자리와

그 앞의 평범한 4층건물의 1-3층 시세를 알아봐달라고 하고는

한국불교수도원을 둘러보고

바로 인접한 브룩스를 둘러보았다.

 

 

음 !!

도형이형 말로는 브룩스 이외에는 빈건물이라고 하더니

생각보다는 이런저런 상가(?)...학원(?)...뭐 이런 것들이 들어차 있다.

음 물론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ㅎㅎ

 

 

건물내에 예술학교(?) 같은 것이 있어서인지

여기저기 아주 예쁘게 꾸며논 건물인데

건물내에 교회도 있었다.

물론 교회는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확실한것은 브룩스는 운영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것들은 운영이 중단된 듯 하다....ㅎㅎ

 

 

아직까지는 우암산 초입이라서 그렇게 교통이 불편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보기에는

버스에서 내려 걷는 거리가 아주 조금 길다보니 아주 불편한 거리로

받아들이는 인상이다....ㅎㅎ

 

여튼 공사중인 삼일공원쪽에서 우암산을 올라갔다.

계속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이라서 아이들이 힘들어 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보선이와 형석이가 도와가며 산책겸 등산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날이 일찍 어두워져서 송신탑까지만 올라가고는

보현사길로 내려왔다.

 

 

내려와서 청주대 파전 골목에서 닭갈비를 먹는 것으로 우리들의 작은 답사는 마무리를 지었다.

 

음....

봉사무실이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마을 답사를 다니는 길이

왠지 조금은 더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이 지역에서 내가 살아가고 우리 공룡식구들이 자리잡고 살아갈 수 있을까 ?

하는 생각들을 하다보니

단순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이것저것 따져보게 된다는 것이다....ㅎㅎ

 

여튼 며칠안으로

혼자서 사진기들고 보다 더 찬찬이 답사를 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답사였다....ㅎㅎ

 

여튼 일주일 간격으로 함께한 보선이랑 영은이, 형석이에게 고맙기도 하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빨리 자리잡아야 갰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참고로 수동을 답사하면서 깊게 각인된것은

우암산이 가진 장점이다.

우암산이라는 것이 있음으로해서

아이들과 혹은 누군가와 자연스레 몸으로 이야기하는 정겨움이

아주 쉽게 우리들 관계들을 훨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달까 ?

 

여튼 

수동의 입지조건에서 가장 압도적인것은

어저면 우암산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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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30 17:38 2009/1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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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책  | 2009/11/30 18:26
사무실을 구한다고 여기저기 이야기중...ㅎㅎ
딱히 그러려고 하는것은 아닌데
혹시 우리가 자력으로 얻기 힘들면 공간을 나누어 쓸수 있는 곳을
마지노선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듯해서...ㅎㅎ
다행이 마지노선으로 확보할 만한 공간들은 몇군데 있을 듯도 싶네...ㅎㅎ
하지만 우선은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우리들이 들어가 살수 있는 마을과
그 마을에서의 우리 공간을 자력으로 구해보는 것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을 듯 싶네..ㅎㅎ
뭐 !! 간절히 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 편...히히힛
여튼 보다더 가열차게 발품을 팔아야 할듯...ㅎㅎ
며칠새로 혜린이 추천한 수곡동도 둘러볼 요량...ㅎㅎ
둘러보고 공유하지요....ㅎㅎ
긴 호흡  | 2009/12/02 16:54
난 다음 주 중으로 수곡동을 돌아다녀 볼께요!!! 아자아자아자자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