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의 미디어 컨퍼런스 중 공간 클래스를 공룡과 함께 준비하게 된 설해입니다.(미디어 컨퍼런스 웹페이지 클릭!)
지난 주 수요일, 수업에 관한 두번째 준비모임이 공룡에서 있었는데요..
첫번째 준비모임 때는 영길샘의 개괄 수업(오리엔테이션?) 시연이 있었고 (첫번째 준비모임 관련 포스팅 클릭!)
두번째 모임 때는 개괄 수업, 방, 거리 수업을 혜린과 종민, 설해가 각각 나누어 자료 찾고 내용을 준비해오기로 했었지요.

 

그러나 자료 찾고 내용을 준비해오기엔 시간과 머리에 든 것들이 좀 부족해서 일단 저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공간, 거리에 관해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보는 것으로 땡치고...
종민은 자기 경험을 예로 공간을 인식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 할 거리와 수업에 관해 고민되는 지점, 정리되지 않는 부분들을 적어왔더랬습니다.

 

방 수업을 맡기로 했던 종민은 어렸을 때 비워져있는 공간에서 주로 놀이를 통해 공간을 인식했던 경험을 가지고 공간 인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듯..
하지만 고민으로 이어졌던 것은 지금의 (종민) 방이 물리적인 공간은 더욱 확보되어 있음에도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인식이 사건을 제한하기 때문인 것 같다는 거..
(쓸 생각을 아예 하지 않으니 쓰지 않는다?)
이 상황을 아이들에게 대입해보면 참여하는 아이들의 방이 비슷비슷할테고(컴퓨터, 침대 등등), 그 밖의 필요한 욕구는 주로 밖에서 채운다고 할 가능성이 높은데,
즉 아이들이 방에 대해 그 이상의 것을 아예 기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걱정이 든다는 거...
그래서 종민이 생각한 건 그렇다면 어차피 한계가 명확한 아이들의 방 보다는 영화나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 나눠 볼만한 방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것...?

 

 

‘비워져 있음’이 ‘비움’이 (사건을 통해) 공간을 인식하기 위한 조건임은 이해.
 
내 경험에서는
마당 - 잔치, 탈곡, 놀이
공터 - 놀이(벼 말리고, 고추 말리고, 차 주차돼 있을 땐 못노는...)
골목 - 놀이
방 - 놀이 (자는 것 외에)
심지어 창고, 곳간 - 놀이
 
공간이 비워져있음으로 해서 다양한 것들을 상상, 실현, 비로소 인식(주로 놀이의 장으로)했던 것 같음.
 
 
인식의 수준, 단계 혹은 한계?
당신에게 방은 어떤 의미? - 물리적 공간으로 치자면 중학교 때까지의 내 방은 우리 삼남매에 할머니까지 같이 쓰는 방였고, 책상 3개에 이불장 하나가 들어가 있었음. 총 평수는 4평 남짓한 곳에. 하지만 그 방에서 애들이랑 귀신놀이, 숨바꼭질, 딱지, 인형놀이, 고스톱 등등 하고 놀았음. 현재의 내방은 어렸을 때의 방보다 훨씬 넓음, 비워져 있음. 사진 속에서 이부자리가 크게 차지하는 듯 보이긴 했지만 이부자리는 개어짐. 그렇게 되면 방의 절반 이상이 비게 됨. 하지만 난 주로 방에서 컴퓨터, 책, 식사, 벽에 공튀기기, 스트레칭 등을 하고 지냄. 단지 공간의 비어있음, 물리적인 비어있음의 크기가 사건의 종류를, 공간에 대한 인식을 결정하는 것 같지는 않음. 이미 공간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그 안에서의 사건을 제한하는 듯함. (어떤 면에서 관계가 공간의 변형, 비움을 주도하는 것 같기도 함.)
 
예를 들어, 방 사진을 봤는데 비어있는 공간이 발 디딜 공간 밖에 없어. 침대, 책상 정도. 니가 니 방을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선 방을 좀 비울 필요가 있겠다라고 했을 때, 난 그저 방안에서, 침대 위에서 쉬면 그만, 나머지는 다 방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음. 이라고 했을 때 딱히 할 말이 없는 것.
 
음...그러니까 방을 분석할 때, 방으로 공간을 얘기할 때,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것. 방을 비우고 사건을 발생시키는 것 자체가 필요없는 것, 다른 곳에서 충족하고 있는 것이 돼버릴 경우 얘기 자체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방에 대한 인식의 수준이 다르다는 걸 기본 전제로 깔고 진행해야 할 것 같고, 얘기를 축소시키기 않는 방법으로, 좀 더 풍성하게 하는 방법으로 공통으로 알고 있는 제 3자의 방, 단지 방이라는 물리적인 공간 뿐만 아니라 그 곳에 사는 사람의 생활도 같이, 생활의 맥락 속에서 방을 분석하고 인식하는 방법으로 영화나 연극, 소설 등등 속의 어떤 방, 어떤 집으로 얘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지.
 
 

 

 

그에 대한 토의 결과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아이들의 방이 비슷비슷할 수 밖에 없음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고, 이야기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수업의 목적은 아이들이 '공간이 미디어다'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므로..
아이들이 방에 대해 고정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거죠..
어차피 자기 이야기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재미없을 거란 것도 있구요... 

 

그리고 방 수업이 공간 수업의 모든 이야기를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방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방을 바꾸고, 그것으로 무엇을 해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수업이 완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_- ; 정확히 표현이 안되네요..ㅎㅎ
전체 수업 흐름에서 방 수업은 공간을 지금까지와 다르게 바라보는 계기를 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네요.... (어쩐지 부담이 좀 사라지는 듯..ㅎㅎ)

** 방 수업 관련해서 종민이 하고팠던 말이 더 있었으나 정리가 되지 않아 이야기 못했던 것이 있다는데.. 그건 종민이 포스팅 하겠답니다~!!

 

 


그 다음, 거리 수업에 관한 이야기는 일단 영길 샘이 구체적인 수업안을 제안하는 것으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공간에 대한 생각들이 마구 정리되지 않고 떠올라서 '정리부터 좀 할까??'라는 마음으로 준비모임에 참여했는데
지금 정리를 한다고 그 정리가 완벽하게 될 것도 아니고... 당장 고민해야 하는 건 구체적인 수업안이라는 영길샘의 의견... 맞는 것 같아요..ㅋㅋㅋ

 

암튼, 거리 수업에 관한 영길샘의 제안은 구도심 거리와 신도심 거리의 비교 분석...?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거리는 어떤 것인지, 불편하다고 느끼는 거리는 어떤 것인지 이야기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건 왜 그렇게 느끼는지, 그 공간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인지 생각해 보는 거죠..

 

분석할 거리는 구도로 - 사람들이 살면서 만들어진 길, 골목길, 예를들면 사직1동-과
신도로- 로데오거리와 같은 쇼윈도 거리- 두 가지...혹은 그 중간 정도의 거리까지 해서 세가지 거리입니다. (아마 두 가지 거리로 비교하게 될 듯하긴 한데;;)

도로 사진을 여러 장 파노라마처럼 이어붙여 길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해놓고, 두 가지 길의 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는 방식인데요..


이 두 가지를 거리1과 거리2로 두고 이야기 한다면,
거리1은 아래와 같이 길이 있고 골목들이 이어진 길... 슥 가다가 필요한 무언가를 만나면 뭔가 하는 길..이걸 공간에 기댄다, 혹은 '공간형'이라고 한다네요..

 

[거리1. 구도로]

 

거리2는 어떤(상업적인) 목적으로 조성된 길.. 목적이 명확한 길.. 이것은 공간에 기대지 않는다, '초공간형'이라고 한다는군요.

 

[거리2. 신도로]

 

두 거리를 비교해봤을 때, 척 보기에 '공공영역 같다'라는 느낌을 받거나, 잘 만들어져있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은 거리2이지만
실제 소비 능력이 없을 때 거리2를 지나간다면 거리2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것.. 그때 불편하고 배제당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거리1은 정돈되지 않은 느낌, 낡고 구질구질해 보일 수 있지만 길을 가면서 슈퍼든 어디든 들어갈 수 있고 그런 면에서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길을 가면서 무언가를 만나고 거기서 길을 또 접어들고, 사건을 발생시킬 여지들이 많다는 것이죠...

 

소비목적만을 위해 만들어진 거리에서는 삶이 일어날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거리에 위치한 상가들이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없고 경쟁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오로지 쇼핑이 목적일 때만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구매 능력이 없는 사람을 배제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거리...
그런 식으로 조성되고 주어지는 거리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 등등을 이야기해야 할 듯 하네요.
거리는 공공영역이고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다고 느껴야 하는게 맞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ㅎㅎ

 

[영길샘의 거리 수업 제안.. 사실 거의 시연에 가까웠던..ㅋㅋ]

 


또, 누구누구가 그랬다는데 사적 영역이 공공영역을 많이 침범(?)할 수록 공공영역이 풍부해지고 편안해진다?? 하여간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하나의 주제였는데요..
공공 시설이랍시고 세워놓고 뭔가 텅빈듯한 느낌만을 주는 어떤 곳들을 생각해봤을 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공공영역의 의미를 생각해봤을 때도 음.. 맞는 말이로군.. 했지만,
관련해서 조금 의문이 들었던 건 내가 잘 모르는 골목길에 들어섰을 때 또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 동네 사람들이 외부자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나를 보고, 그 동네의 사적인 것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을 때 주눅드는 듯한 느낌??
저의 의문에 대한 영길샘의 답은  '하지만 거리는 그 곳에 사는 사람 위주로 조성되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것이었어요.
가끔 놀러가는 혹은 지나가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ㅎㅎ 그러게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그리고 시선과 관련해서 수업 진행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사람이 양 옆으로 일렬로 서있을 때 그 사이를 지나가보고 그 시선을 견디는 것이 얼마나 피로한 것인지 체험해보는 것이 어떨지 하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쇼윈도로 둘러싸인 거리를 지나갈 때 불편함을 느끼는 건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시선을 느끼기 때문인건데,
구매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 기준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정말 구매 능력이 충만한(!!) 사람이 아니라면 불편할 수 밖에 없다는 거..

 

또 다른 예로 나왔던 판옵티콘(원형감옥) 모양의 학교도 (실제로 이런 데가 있다네요;;) 그것이 부당하다는 것에 대해 인식할 수는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시선을 느끼는 체험을 직접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판옵티콘 모양의 학교..실제한다능 ㅠㅠ]

 

 

암튼...생각나는대로 적어보긴 했는데,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도 많을테고... 이해는 했다 해도 딱 이야기 들은 만큼만 끄덕끄덕...할 수 있는 정도라
앞으로 자료도 많이 찾고 책도 읽고 정리도 해야겠죠...ㅋㅋ

 

[첫번째로 읽을 책? 영길샘 거 하나에 혜린이 마일리지로 하나 더 주문해서 공룡에 2권 확보ㅋㅋ]

 

 

 이번 준비모임을 하면서 제 개인적으로 많이 와 닿았던 부분은 그래서.... 많은 공간이 사람들을 배제하거나 분리하는 의도를 품고 있지만
그래서 그걸 인식하는 게 필요하긴 하지만, 그런 다음엔 무엇부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답...
좀 더 거리를 풍부하게 즐길 필요. 내가 아는 곳, 내가 갈 수 있는 곳을 만들고 나에게 의미있는 거리들을 늘려나가는 것이 필요한게 아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분석 수업이 끝나면 아마 직접 아이들이 거리 만들기 활동을 할 것 같은데요... 내가 걷고 싶은 거리, 놀고 싶은 거리, 거리를 점유하고 싶은 방식, 뭐 이런 걸 할 수도 있고
공간에 담긴 메시지와 이야기를 찾아낸다는 측면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담은 어떤 거리'를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활동 관련해서는 혜린이 포스팅할 예정이구요..
내가 걷고 싶은 거리는 어떤 거리일까요.. 사실 저도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상상해보는 건 좋아요.
일단 공룡들과 함께 직접 활동도 먼저 해봐야 하니까... 그 때까지 생각해보도록 하죠..ㅋㅋㅋ


아래는 제가 적어보았던 '거리/공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연상되는 것들'입니다. 
> 표시로 적힌 것은 영길샘의 코멘트 내용이고
>> 표시로 적힌 것은 코멘트를 들으며 떠오른 저의 생각들입니다.
역시 정리는 되지 않지만 그냥 올려봅니다..ㅎㅎㅎ 

 


거리의 이름
가리봉 오거리
거리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목적하는 바에 따라 이름 짓는다.

 

이동 수단과 비용 / 미래도시같은 둔산 / 헤이리
> 길을 이동 수단으로만 바라보는 경우, 개인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
일산에 살며 자유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차가 있고 길이 넓으면 편하다고 느끼겠지만
8차선 이상의 도로가 마을 사이에 생겼을 때, 마을은 두 개로 갈라지게 되고 (몇년만 지나도 아예 분리된다는)
먼 곳에 집 사고 차로 출퇴근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2차선으로 다니건 어쨌건 그렇게 살려고 마음먹은, 그것의 혜택을 보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하는데,
보상도, 의사 확인도 없이 상관없는 사람들의 삶이 불편해지고 그들이 감수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
>> 공간이 특정한 목적(상업적인 목적?)으로 뭉쳐있을 때, 필요한 것을 멀리있는 그 뭉쳐진 거리로 구하러 가서 편한 것은 편하겠지만 그 곳까지 이동하는 비용과 수단은 필수적이어지는 것...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살 수 있어야 하는 건 아닐까 (대형마트가 생기는 과정과 비슷하겠군...신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과도 맞닿아 있을테고..)


의미있는 거리 / 기억, 추억 / 갈 곳이 있다 / 미디액트와 광화문 / 용산
> 그래서 거리를 좀 더 '즐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거. 내게 의미있는 거리들이 많아지면 좋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나의 경험'

>> 그렇다면 '나의 경험'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지? 상상력? 행동? 물리적인 조건? 친구들?

 

익숙함과 낯섬

 

군중 / 빽빽함 / 묻히는 것 / 눈에 띄지 않는 것 / 사직동 / 서울
> 사직동에서 나의 삶이 없는데 불편한 것은 당연. 대신 서울은 원하는 바를 충족할 거리들이 많다?
어쨌든 살고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거리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 그렇다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안락, 편안하다고 느끼면서 폐쇄적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판타지 / 의도를 읽는 것 / 예쁜 가게들 / 홍대 거리
> 쉽게 버려지는 것은 '예쁜 것'이다. 똑같이 유행을 타서 사도 사용 목적, 필요에 따라 산 것과 예뻐서 산 것, 둘 중 먼저 버려지는 것은
예뻐서 사는 것...  사용하는 것은 편하건 불편하건 익숙해져서 쉽게 버리지 않는다는 것.
어떤 패턴이 익숙해졌을 때. 계속 예쁘다고 느끼기는 어렵다는 것.
진짜 내 삶에서 버릴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
판타지가 삶에 필요한 것은 맞지만 판타지가 전부일 수는 없다.

>> 진짜 내 삶에서 버릴 수 없는 것이 무언가에 대한 질문은 내가 계속 예쁘다고 느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데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돈이 없어도 상가 거리가 즐겁다면??

 

대형매장과 재래시장 /  한 건물 안에 들어있다 / 사유재인데 공공재처럼 느낄 수 있다?
> 민자개발방식에 관해 조금만 알아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런 사례가 많다..
>>알아봐야겠다 -_- ;

 

 

(이하 생략ㅎㅎ)

 

 

 


그리고 첫 준비모임 이후 들었던 궁금증은 어쩌면 종민의 고민과 비슷했던 것이었는데요..
제 경험에서 보면,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 집에서 잠자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빈 공간에서 자유의지가 생긴다'면 나는 왜 딱히 심하게 좁은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들어 차 있지도 않았던 그곳에서 그렇게 주눅들어 있었을까 싶었던거죠.
그래서 혹시 너무 아무것도 없어서(??) 그랬던걸까 생각해봤는데..
이번 모임에서 들었던 생각은 그게 아니었다는 거예요.
그땐 내 삶을 가꿀 생각이 별로 없었거나..혹은 그 방법을 너무 몰랐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마찬가지로 정리는 안되지만..ㅎㅎ
공간 클래스를 준비하면서, 공간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시간을 이렇게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게. 저한테는 꽤 신기하고 기대되는 점인 것 같습니다.
오.. 훈훈한 마무리..
그럼 종민과 혜린의 포스팅을 또 기대해보면서....
열심히 할게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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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23:26 2010/07/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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