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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해야할 일은 다음과 같다. 유능하고 정직하고, 말씨는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많은 것을 구하지 않고, 잡일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하며, 모든 감각이 안정되고 지혜로워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살 만한 비열한 행동을 결코해서는 안 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어떠한 생물일지라도, 약하거나 강하거나 굳세거나, 그리고 긴 것이건 짧은 것이건 중간치건, 굵은 것이건 가는 것이건, 또는 작은 것이건 큰 것이건,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살고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어느 누구도 남을 속여서는 안된다. 또 어디서나 남을 경멸하여서도 안 된다. 남을 곯려 줄 생각으로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 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신선한 경지라 부른다.
온갖 빗나간 생각에 흔들리지 말고, 계율을 지키고 지혜를 갖추어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린 사람은 다시는 인간의 모태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http://cafe.naver.com/cucou.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985
2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3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4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5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가삐 가고
6남쪽으로 불어 갔다 북쪽으로 돌아 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 자리로 돌아 온다.
7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 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강물은 떠났던 곳으로 돌아 가서 다시 흘러 내리는 것을.
8세상만사 속절없어 무엇이라 말할 길 없구나.
아무리 보아도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수가 없고
아무리 들어도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수가 없다.
9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10"보아라, 여기 새로운 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말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 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11지나간 나날이 기억에서 사라지듯
오는 세월도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 것을.
전도서 1:1-11
<기고> 이스라엘 점령 40주년 팔레스타인을 가다(2)
28일 일요일 동예루살렘의 거리는 어두웠다. 동예루살렘의 아랍인 지역 건물들은 40여 년 전 그 모습 그대로다. 이스라엘이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에 외국인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필자가 묵고 있는 크리스마스 호텔에도 투숙하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이 호텔은 점심과 저녁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음식점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무표정한 얼굴에는 점령지 주민으로서 살아가는 고통이 고스란히 담긴 듯 했다.
아침 식사 후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 구 도시로 향했다. 한국 기독교인들의 성지 순례 코스로에 반드시 포함되는 곳이. 구 도시는 아랍인들이 비잔틴 제국을 격퇴한 7세기 이후 1967년까지 아랍 무슬림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7년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이 지역을 점령하면서 토착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추방하고 유대교 성지(통곡의 벽)를 위한 광장을 만들었다.
따라서 현재 이 지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인들도 팔레스타인인들도 구 도시를 포함한 동예루살렘만큼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스라엘은 구 도시를 둘러싸는 벽의 일부(알 아크사 모스크의 서쪽 벽, 혹은 통곡의 벽)가 다윗과 솔로몬의 성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벽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건설된 가장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이 벽에 기대어 기도를 하고 있었고, 이 벽 앞의 광장에서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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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라마 사브리는 이번 달에 무프티 직에서 물러났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임명한 팔레스타인 종교 최고지도자였고 파타가 주도했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위해 일했다. 그러나 2007년 1월 팔레스타인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무프티와 알아크사 모스크의 이맘을 무함마드 후세인(Mohammed Hussein)으로 교체시켰다. 그가 파타와 하마스의 분쟁에서 파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교체의 이유였다. 사실 그는 개인적으로 2006년 1월 의회 선거에서 하마스에게 투표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최고 종교지도자로서 심각한 분쟁 와중에서 어느 한 파벌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이크라마 사브리는 나에게 신문 자료를 보여주며 "지난주부터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구 도시 아랍 지역,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30m도 못 미치는 지역에 유대 교회당인 시나고그를 짓기 위해 아랍인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부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구 도시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루살렘 출신이며, 하마스 정당에 속한 의회 의원들인 무함마드 아부 티르(Muhamed Abu Tir), 칼리드 아라페(Khaled Arafe), 무함마드 투타(Muhamed Tutah), 무함마드 아톤(Muhamed Aton) 등이 2006년 6월 6일 이스라엘 감옥에 투옥됐다. 이스라엘은 이들에게 예루살렘 영주권을 포기하면 출옥시키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스라엘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파타 출신의 의회 의원들에게는 이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의 주권을 공고히 하고, 친 이스라엘적인 팔레스타인 인물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정책을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은 집권당인 하마스를 약화시키고 파타를 강화시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내전 상태로 몰아가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이크라마 사브리는 "현재 내전 상태가 고통스럽다. 오늘 가자에서 파타 대원들이 하마스 대원들을 납치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나블루스에서는 하마스 대원들이 파타 대원을 납치했다. 통합정부가 하루 빨리 구성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그 날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의 인자하던 표정은 필자와 이야기하는 내내 어두웠다.
그는 라말라 근처에 집을 갖고 있지만, 예루살렘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예루살렘에 살기 위해 600달러의 월세를 지불하고 있다. 예루살렘에 살지 않으면 거주권을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모든 팔레스타인인들은 예외 없이 거주권 박탈이라는 이스라엘의 위협에 시달리면서 하루하루 생활해나가고 있다.
홍미정/프레시안 기획위원,한국외대 연구교수
<기고> 이스라엘 점령 40주년 팔레스타인을 가다
팔레스타인 전문가인 홍미정 한국외대 연구교수(프레시안 기획위원)가 팔레스타인 땅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돌아보며 글을 보내왔다. 지난 25일로 이슬람 정치군사조직인 하마스가 총선에서 승리한 지 1주년이 된 팔레스타인에서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구 집권세력(파타)과 하마스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두 세력은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하는 와중에도 물리적인 충돌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25일 밤 서안지구의 한 파타 무장 단체는 팔레스타인 주재 캐나다 대표부를 공격하기도 했다. 파타의 공격으로 파손된 대표부 건물을 돌아 본 홍 교수는 팔레스타인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파타 출신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파타와 하마스의 갈등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는 여러 요인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홍 교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거주와 이동을 제한하고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는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이 팔레스타인 사태의 본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점령 40주년이 된 2007년 겨울,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의 라말라ㆍ라블루스에서 본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은 과연 어떤 것인지 홍 교수의 시선을 따라가본다. <편집자>
26일 금요일 이른 아침 예루살렘의 거리는 한산했다. 라말라를 거쳐 나블루스까지 가서 알 나자 공립대학 정치학 교수인 사타르 카셈을 만날 계획이었다. 18번 미니버스를 타고 동예루살렘 구 도시 근처에서 라말라 중심부까지 가는 데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예루살렘과 라말라를 가르는 갈란디아 검문소는 양편으로 8미터 높이의 전자 감시탑이 보강된 분리장벽에 연결되어 있었고, 중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버스는 이스라엘군의 검색 없이 검문소를 통과했다. 도보로 검문소를 통과해서 라말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1990년대 검문소가 생긴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갈란디아 검문소에서는 예외 없이 모두 내려 걸어서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고, 이스라엘 군인들의 검문을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3개월 전 파타와 하마스 간의 분쟁이 격화되면서부터 검문소 상황이 많이 편리해졌다고 한다.
"압바스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
라말라의 중심 거리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진들 대신 대형 광고 현수막들이 펄럭이고 있었다. 압바스의 대형 사진 현수막들은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야세르 아라파트 전 수반의 사진과 함께 라말라 거리 곳곳에 걸려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이유를 물었더니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더 이상 압바스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압바스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협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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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스에 탄 승객들은 16명 정도였다. 이들 중 60세 이상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검색대를 모두 통과하는 데 1시간 이상 걸렸다. 금요일 저녁 이동 인구가 별로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린 것이다. 결국 라말라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데는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렸다. 아침 보다 1시간 10분이 더 걸린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검문소 정책은 주민들의 이동 방향에 따라 완전히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다. 예루살렘에서 서안 내부로 들어가는 것과, 서안 깊숙한 지역으로부터 밖으로, 특히 예루살렘으로 나오는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통제는 전혀 달랐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검문소 정책은 점령지 내부, 특히 서안 깊숙한 지역으로의 이주를 유도하면서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인구를 줄이려는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책은 실은 1967년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 이후 계속됐고, 1990년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 이후 더 강화되어 온 것이었다.
홍미정/프레시안 기획위원,한국외대 연구교수
Q. 뱀은.. 무엇을 먹을때,, '꿀꺽'삼키던데...소화가 되나요?
A. 뱀의 식사는 불규칙하고 뜨문뜨문하다. 자기 몸무게의 40%짜리 먹이를 먹은 살모사는 몇달씩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버틴다. 먹이와 소화액이 닿는 부위의 세포가 끊임없이 죽고 재생되는 항온동물과 달리 뱀의 소화기관은 모처럼의 식사가 있기 전까지 작동을 중단한다. 컴퓨터가 돌아가지 않는 동안 절전모드로 바뀌는 것과 같다.
극단적인 에너지 절약은 장기의 축소에서 절정에 이른다. 비단뱀의 간, 콩팥, 심장의 크기는 위장이 비어 있을 때 현저하게 줄어든다. 그러다가 먹이가 들어오면 이들 장기는 순식간에 커진다. 먹이를 삼킨 비단뱀의 창자 무게가 하룻밤새 2~3배로 늘어났다는 보고도 있다.
1년을 몇 차례의 식사로 때우는 비단뱀은 에너지를 쓸 때와 아낄 때를 안다. 먹이를 소화시키기 시작했을 때 비단뱀의 산소 소비량은 전속력으로 달리는 경주마 수준이다. 산소 소비량은 평소의 36배로 뛰어오른다. 이런 상태는 며칠씩 계속된다.
소화를 서두르는 이유의 하나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이다. 주변 온도가 떨어지면 소화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만일 먹이가 소화되지 않고 부패하기 시작하면 뱀은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먹이를 먹은 뒤 햇볕을 쪼이거나 똬리를 틀어 몸을 데운다. 온도가 떨어지면 아예 먹이를 먹지 않거나 삼킨 먹이를 토해내기도 한다.
-비단뱀의 창자와 소화 기능
굶주린 비단뱀은 계속 굶주린 채로 지낼 수 있지만, 먹이가 주어지면 항상 소화를 시킬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능력은 특별한 에너지 소비 없이 크기를 2배로 늘일 수 있는 창자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일 이러한 주장이 옳다면 이는 뱀의 소화에 관해서 현재 지배적인 주장인 "pay before pumping" 이론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다. "pay before pumping" 이론에 따르면 먹이를 소화시켜서 영양분을 흡수하기(pumping) 위해서는 이미 저장된 에너지(pay)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규칙적으로 먹이를 먹는 대부분의 동물처럼 비단뱀은 먹이를 먹지 않는 동안에는 소화 기능을 정지시킨다.
그러나, 독일 Friendrich-Schiller University의 마티아스 스타크와 캐슬린 비스 연구팀은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과정 없이 소화 기관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 과정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과정이다. 대신에 뱀은 창자 안쪽에 유동적인 세포층을 가지고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굶주린 경우에는 이 세포들의 주변부위가 서로 엉켜 있으며 매우 조밀하게 모여 있다. 먹이를 먹은 후에는 세포들이 성장하고 단일층으로 재배열되어 영양분을 흡수하기에 충분히 넓은 면적을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크기의 변화는 주변 혈관에서 나오는 용액을 이용하여 변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세포가 생기지 않고 창자의 무게가 증가하는 것은 먹이를 먹은 후에 세포에서 관찰되는 지방 입자들에 의한 것으로 연구팀은 생각하고 있다. 대부분의 영양분이 흡수될 때까지 새로운 세포의 생성이 지연되기 때문에 새로운 세포들은 소화 과정에서 파괴된 세포들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뱀의 창자는 굶주린 동안에는 휴면 상태로 있으면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pay before pumping" 이론을 주장한 미시시피 대학교의 스테펀 세코는 이 주장에 대해서 반박하고 있다. 먹이를 준 후에 세포 분화 속도가 크게 증가한 것을 관찰하였다고 세코는 말한다. 그러나, 장의 무게 변화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은 각 세포의 크기 증가라는 사실에 동의하였다.
또한, 먹이를 준 후에 장 세포에 지방 함량이 증가하였다는 사실도 동의하였지만, 이번에 발표된 것처럼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는 지금까지 관찰하지 못 하였다고 세코는 말한다. 지방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뱀에게 많은 먹이를 주는 경우에는 뱀이 죽는다는 사실은 뱀 연구가나 동물 애호가에게 매우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세코는 지적한다. 이는 소화를 시키기 위해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세코는 말한다. - (kimjs@bioneer.kaist.ac.kr)
출처 : http://www.knower.net/ss/ep/epe03.html, http://www.kordic.re.kr/~trend/Content450/biology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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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시간씩 축구공 만들어 보실래요?" | ||
[아시아 인권 투어] <3> 아시아의 아이들, 그리고 아동노동 | ||
2006-06-01 오전 12:07:51 |
6월 9일의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세계의 축구팬들이 들끓고 있다. 이 열기 속에서 6월 12일이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World Day Against Child Labour)'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100만 명의 아동이 빈곤과 질병으로 사망했다. 또한 십 수만 원을 호가하는 축구공을 만들기 위해 파키스탄·인도 등지의 아동들은 축구공 하나당 100~200원을 받으며 고사리 손을 혹사당해야 했고 때로는 유독물질에 눈이 멀기도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한 FIFA-유니세프 공동캠페인의 구호는 '어린이와 평화를 위해 다함께(Unite for Children, Unite for Peace)'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월드컵 기간에도 멈추지 않을 아시아 지역 아동노동의 실상을 돌아보자.
아동노동은 '값 싸고 스스로 저항할 수 없는, 힘 없는 노동'
아동노동은 푼돈으로 부릴 수 있는 '값 싼 노동'이자 노동조합 등을 조직해 협상하거나 저항할 수 없는 '고립된 노동'이며 보호자 없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려워 착취가 용이한 '힘없는 노동'으로 여겨진다. 전 세계에서 노동을 하고 있는 아동의 숫자는 2억460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의 아동들이다. 게다가 위험한 노동에 종사하는 아동의 숫자는 6200만 명에 달해 전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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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노동 관련 사이트들 ILO : www.ilo.org SIMPOC : www.ilo.org/public/english/standards/ipec/simpoc UNICEF : www.unicef.org Global March : www.globalmarch.org World Vision : www.wvi.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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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예방법 둘러싸고 정부-감염인 대립 격화보건복지부가 그간 HIV/AIDS 감염인 단체로부터 '감시통제법'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이즈예방법)의 개정안을 지난달 14일 국회에 제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이 감염인 인권보호를 위해 △감염인 노동에 대한 사용자의 차별금지 규정 신설 △감염인 사망 시 신고제도의 폐지 △감염인 명부의 작성·비치 및 보고 규정의 삭제 △익명검사제도 신설 △치료권고 제도 신설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행정중심의 체계에서 감염인 중심체계로 전환했다.”라며 “에이즈 예방 효과를 높이는 한편, 감염인 근로권 보장과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기대와 달리 이번 개정안은 그간 감염인 당사자 및 인권단체들이 주장해 온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개정 과정에서 이들 단체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첫째, 우선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에 ‘사용자는 근로자가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근로관계에서 법에서 정한 것 이외의 불이익을 주거나 차별대우를 해서는 안 된다.’라는 조항을 신설했다. 그러나 이 규정을 사용자가 어겼을 경우에 대한 법적 제재 내용이나 감염인의 구제절차 등의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감염인에 대한 차별금지를 선언적으로 규정한 이 조항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둘째,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에 감염인들이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익명검진’ 조항을 신설했으나, 검사 후 양성판정이 날 경우 의료기관이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할 구체적 내용과 범위가 지적되지 않았다. 그간 감염인 단체들은 이에 대해 “검사만 익명으로 이루어지고, 검사 후 또는 의료기관이 신고해야 할 정보의 내용을 보건복지부령으로만 두고 있어 감염인 정보 중 어떤 내용이 보고되는지 확인할 수 없다.”라며 “감염인에 대한 실명신고와 보고체계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해왔다.
셋째,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그간 감염인이 사망 시 그 세대주가 보건소에 신고토록 한 사망신고제도를 폐지해 “감염인 가족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정작 감염인 단체들이 ‘거주이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반발해 온 주소이전 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조항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외에도 이번에 정부가 확정한 개정안에는 감염인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치료권고(제14조)와 치료 및 보호조치(제15조) 삭제 △전파매개행위금지의무(제19조) 삭제 △직장 등에서의 집단강제검진 금지 조항 신설 등의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감염인 당사자 및 인권단체들의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http://networker.jinbo.net/zine/view.php?board=networker_4&id=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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